정세균 빠진 광주군공항 협의체 파행 우려
입력 2021.04.19. 17:17 수정 2021.04.19. 17:17책임있는 기구 출범 밝혔지만
지역 정치권 "결과 도출 힘들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퇴임하면서 정 전 총리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한 '정부 고위급 협의체'가 제대로 운영될 지 우려를 낳고 있다.
협의체 결정에 힘을 실어주고, 결정된 사항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총리의 퇴임으로 협의체가 흐지부지 되는 것 아니냐는 기우가 벌써부터 나오는 것이다.
정 전 총리는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광주·전남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정부 부처의 책임 있는 공직자들이 포함된 논의 기구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이틀 후인 지난 2일에는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국방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와 광주시, 전남도 등이 참석한 협의체 첫 회의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 부처 관계자들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전남도의 상생 방안을 찾는 데 힘을 보태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 전 총리의 협의체 제안 후 이틀 만에 첫 회의가 열리는 등 빠르게 진행되자,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감도 커졌다.
하지만 정 전 총리가 협의체 첫 회의 이후 14일 만에 퇴임하면서 희망 섞인 기대는 우려로 변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간담회에서도 이 문제는 거론됐다.
당시 '총리님이 자리에 계시면 (협의체가) 탄력 받겠지만,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서 총리직에서 물러나면 협의체가 흐지부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는 질문에 정 전 총리는 "너무 앞서가시네요. 시작이 반인데…"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절 믿어주세요. 이 과제는 광주·전남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과제이지만, 국가적으로도 풀어야 할 숙제이다"며 "이런 숙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장시간 지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가 지혜를 모으면 안될 일이 되고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정 전 총리가 퇴임했어도 협의체는 계속 운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기구는 시스템으로 운영되지, 총리 한 사람이 퇴임했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정치권 내에서는 협의체는 유지되겠지만, 정 전 총리 부재로 지역민들이 원하는 결과 도출은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정 총리가 생색만 냈다'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광주 군공항이 정치적으로 이용 당하고 있다'는 등 협의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 고위급 협의체'의 2차 회의 일정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광주시와 전남도는 정부 부처에 2차 회의를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는 의견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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