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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비 "자가격리 논란·건보료 착각 죄송···잘못된 언행 반성"

입력 2021.04.20. 21:46
강진아 기자구독
[서울=뉴시스]요리연구가이자 유튜버 국가비. (사진=국가비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2021.04.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자가격리 중 생일파티로 방역수칙을 위반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요리연구가 겸 유튜버 국가비가 사과 입장을 밝혔다.

국가비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그간 저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오랫동안 침묵하면서 여러분들께 큰 실망을 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국가비는 "우선 법적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는 게 당시 제가 꼭 해야 되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사실이라고 알고 있던 것들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혹시라도 섣부른 말이나 행동으로 다른 분들에게 또다시 피해를 드리지 않으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컸다. 무엇보다 제 자신에게 실망했고 스스로 되돌아볼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많은 반성과 고민의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더 늦기 전에 그간 저와 관련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말씀드리고 싶다"며 "자가격리 논란과 관련해서는 지난 1월 기소유예 판결을 받았다. 제 잘못으로 인해 불편했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건강보험료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는 건강보험료를 낼 수 없는 조건이 맞더라. 다만 지난해 10월까지 건강보험공단 명의로 발송된 이메일 고지서에 따라 국민연금을 납부해왔던 건데,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다고 착각했다. 심지어 너무 당당하게 말씀드렸다. 부끄럽고, 많은 분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국적에 대해서는 "저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고, 여러 나라에서 살았지만 부모님께서는 저를 한국인으로만 키우고 싶어 했고 저도 그렇게 살아왔다. 성인이 돼서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서를 서명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적을 박탈 당한다고 해서 서약서를 썼다. 대한민국 국적자로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비는 "모든 일을 마무리 짓고 몇 달 전에 영국에 돌아와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동안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일상의 크고 작은 고민들을 공유해왔는데 잘못된 언행과 무지로 인해 여러분들이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끼셨을지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뱉은 말과 행동을 주워 담을 수는 없지만, 이번 일로 크나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가비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생일파티 영상을 올리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영국에서 한국에 입국해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생일을 맞아 지인들을 초대했고 현관 문 앞에 선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이 담겼다.

논란이 되자 국가비는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와 함께 해명 글을 올렸다. 국가비의 남편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영국남자' 조쉬도 사과 입장을 밝혔다. 이후 수사 의뢰가 이뤄졌고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고,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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