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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잠잠, 증여 폭증···양도세 내느니 증여세 내자

입력 2021.04.21. 06:00
서울 거래량, 전년 比 3분의 1 감소
거래량 줄어도 강남권 가격은 '쑥'
강남구 증여 건수 전월보다 6배 늘어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중 송파구가 1.77%로 서울 25개 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2021.04.1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서울 부동산 매매거래가 소강 상태로 접어드는 가운데 강남권을 중심으로 증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6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보유세 강화를 앞두고 집주인들이 매물을 시장에 내놓기보다는 자식에게 물려주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에 비해 3분의 1 가까이 급감했다. 3월(신고일 기준) 매매 거래량은 모두 1만6315건으로 전년과 전년 동월, 3월 평균 대비 12.5%, 31.8%, 23.9%씩 감소했다.

최근 몇 년간의 가격 급등으로 인한 피로감,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2.4 공급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는 가격 상승률이 커지는 모양새다. 오 시장은 한강변 35층 층고 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재건축 기대감에 서울의 상승률은 직전주 0.05%에서 0.07%로 상승폭이 커졌다.

잠실동 주공5단지, 신천동 미성·크로바·장미아파트 등이 있는 송파구(0.12%)의 오름폭이 서울에서 가장 컸다. 서초구(0.10%)가 방배동과 서초동을 중심으로, 강남구(0.10%)는 압구정동 재건축을 중심으로 올랐다.

강남권에서 증여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 매매 건수는 273건으로 전월 327건보다 감소했지만, 증여는 812건으로 한 달 전 129건에 비해 6배 넘게 늘었다. 서초구에서는 매매 거래가 274건에서 258건으로 줄었는데, 증여는 81건에서 93건으로 증가했다. 송파구에서도 매매는 245건에서 220건으로 줄었고, 증여는 21건에서 29건으로 늘었다.

다주택자 세금 중과를 앞두고 절세는 고민하되, 더 오를 여지가 있는 아파트를 파느니 언제고 해야 할 증여를 선택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한강변 층고 규제 완화 기대감 등으로 보유 가치는 커졌는데, 6월1일을 기준으로 세 부담 역시 커지게 된다"며 "팔기도 아깝고 당장 매각해 많은 세금을 내는 것 보다는 자식에게 증여하는 패턴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6월부터 3주택자 이상, 조정대상지역에서 2주택자 이상은 종부세가 기존 0.6~3.2%에서 1.2~6.0%로 오른다. 기존 최고 65%였던 다주택자 양도세율은 최고 75%까지 늘어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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