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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5개월째 상승···8년10개월 來 최고

입력 2021.04.21. 06:00
류난영 기자구독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0.9%↑
휘발유 12.8%, 경유 10.8%↑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올라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9주 연속 상승한 2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기름값이 안내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7.9원 오른 L당 1447.2원, 경유 가격은 7.8원 오른 리터당 1247.6원을 기록했다. 2021.01.2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8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가격이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6.85(2015년 100기준)로 전월대비 0.9% 올랐다. 이는 2012년 5월 107.35를 기록한 후 8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9% 올랐다. 2017년 3월 4.3% 상승한 후 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물가 상승세를 이끈 건 공산품이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전월대비 1.6% 상승했다. 이는 2017년 1월 2.1%를 기록한 후 4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휘발유(12.8%)·경유(10.8%)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9.7%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화학제품도 2.8%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김영환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국제유가 및 원자재의 강세로 공산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생산자물가도 뛰었다"며 "생산자물가는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 최근에는 그 시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품은 0.1% 하락해 5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농림수산품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해 왔다. 풋고추(-36.5%)와 딸기(-25.9%) 가격이 내리면서 농산물 값은 전월대비 2.1% 하락했다. 수산물은 조기(28.4%)·멸치(26.1%)·넙치(11.7%) 가격이 오르면서 3.4% 상승했다. 돼지고기(11.9%)·오리고기(10.3%) 등 축산물도 1.3% 올랐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0.1% 오르면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음식점및숙박서비스(0.5%),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가스, 증기 및 온수(3.4%)가 올라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1.8%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 상승했다. 국내 출하외의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이 0.1% 하락했으나 공산품이 2.4%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대비 1.5% 올라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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