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바로가기 열기 섹션 바로가기 열기

사랑방뉴스룸

MY 알림

신규 알림
무등일보

놀이기구보다 ‘오싹’…광주 근교 출렁다리 어디?

입력 2021.04.28. 17:35

코로나 시대에도 여행은 필요하다. 집에만 있자니 답답하고 멀리 가기는 부담스럽다면 광주 근교 청정 자연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광주를 조금만 벗어나면 발끝은 아찔, 가슴은 철렁, 등골은 오싹해지는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는 곳들이 있다. 산과 호수를 가로지르며 걷는 맛이 일품인 출렁다리 명소 4곳을 소개한다.


#화순 백아산 하늘다리

위치: 전남 화순군 백아면 용곡리

사진=화순군청

광주에서 약 40분이면 도착하는 백아산은 능선을 따라 도드라진 희끗한 바위가 흰 거위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진=블로그 검은별

화순 8경 중 3경에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이 산의 명물은 해발 56m 지점에 위치한 하늘다리다. 총 길이 66m, 폭 1.2m인 다리는 다리 가운데에 강화유리 조망창 3곳이 설치돼 있어 허공을 걷는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사진=인스타그램 tiodevil2

특히 높은 봉우리 사이를 연결해 고도감이 상당하다. 남서쪽에는 무등산이 동북쪽에는 지리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탁월한 조망을 자랑한다.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위치: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

사진=순창군청

다리 옆으로 탁 트인 섬진강을 바라볼 수 있는 순창의 채계산 출렁다리도 광주에서 약 45분 달리면 만날 수 있다. 녹음 짙은 나무들 사이에 곧게 펼쳐진 빨간색 다리는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함을 준다. 출렁다리의 스릴만큼 섬진강과 적성 들녘 풍경도 장관이다.

사진=순창군청

지난해 3월 개통한 채계산 출렁다리의 길이는 270m로 다리 기둥이 없는 무주탑 현수교 중 국내에서 가장 길다. 가장 낮은 곳의 높이는 지상 75m, 높은 곳은 90m에 달한다.

사진=인스타그램 kkochdellie

중간전망대, 어드벤처 전망대 등 각각 다른 시점에서 보는 출렁다리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입장료는 없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곡성 대황강 출렁다리

위치: 전라남도 곡성군 목사동면 구룡리 395

사진=인스타그램 young_dal2345

광주에서 50분이면 도착하는 대황강 출렁다리는 길이 185m, 폭은 1.8m~2m로 국내 하천 내에 설치된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다리의 모양은 대황강에서 서식하는 은어의 머리와 대나무의 마디를 형상화했다.

사진=인스타그램 young_dal2345

다리를 건널 때면 풍부한 수량이 흐르는 대황강이 주위의 산야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밤이 되면 형형색색의 조명이 켜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진=인스타그램 young_dal2345

대황강은 수질이 깨끗해 강가를 따라 텐트를 치고 낚시하는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다. 밤이 되면 물고기를 잡으며 밝히는 불이 강가에 수놓아져 별빛이 흐르는 듯한 장관을이 펼쳐진다.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

위치: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신기리

사진=강진군청

강진의  8개 섬 중 유일한 유인도 ‘가우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하는 2개의 출렁다리가 있다. 섬을 중심으로 양쪽에 위치한 저두출렁다리(438m)와, 망호출렁다리(716m)가 바로 그것.

사진=강진군청

광주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20분이면 도착하는 가우도에는 낭만과 스릴이 가득하다. 망호 출렁다리를 건너면 보이는 복합낚시공원은 감성돔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천혜의 환경으로 낚시꾼들에게 인기다.

사진=강진군청

이외에도 남도의 전경을 살펴볼 수 있는 청자타워와 짚트랙, 여름에는 제트보트 체험도 가능하며 가우도 별미인 황가오리빵, 섬 밥상까지 맛본다면 ‘오감만족’ 여행이 될 것이다.

박지현기자 5973sally@srb.co.kr·정수연기자 suy@srb.co.kr

    0/300

    랭킹뉴스더보기

    전체보기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