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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첫 결실···23년 만에 완성차 공장 준공

입력 2021.04.29. 16:41
이창우 기자구독
광주글로벌모터스 오늘 준공…생산능력 연간 10만대
전국 최초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탄생
9월부터 1000cc급 경형 SUV 본격 양산 돌입
박광태 "공장 준공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
[광주=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에서 열린 준공 기념행사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리모컨을 누르며 공장 가동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2021.04.29. scchoo@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의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자 '광주형 일자리 1호'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29일 역사적인 준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양산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 현대차 등이 3년간 5754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정규직 일자리 908개(간접 1만1000개)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용섭 광주시장, 박광태 GGM 대표이사와 임직원,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의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 위원과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1월31일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광주시·현대차 투자협약식' 참석에 이어, 2년 3개월 만에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GGM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100대 국정과제로 정부 차원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전폭적으로 지원해 왔다.

[광주=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준공 기념 행사'에서 박광태(오른쪽)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와 이용섭(왼쪽) 광주시장과 대화하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04.29. scchoo@newsis.com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가 쉽지 않은 여정 끝에 마침내 첫 목적지에 도착했다"며 "어려운 문제와 고비를 만날 때마다 이용섭 시장과 광주시가 적극 중재에 나서 줬고, 이제는 서로 튼튼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용섭 시장은 "GGM의 성공적인 준공은 무엇보다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광주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노사상생을 위한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와 현대 자동차의 미래를 내다보는 통 큰 결단이 있었고, GGM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결정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채택하고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주신 결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어져 성공할 수 있었다"며 "광주형 자동차공장 시작부터 완공까지 함께 해주신 대통령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의장은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역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뜻을 모았다"면서 "한국노총은 앞으로도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하고 대한민국 청년들이 일자리 걱정을 하지 않도록 늘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인 GGM은 지난 2019년 12월26일 착공식을 가진 지 1년 4개월 만에, 1998년 르노삼성 자동차 부산공장 이후 국내에선 23년 만에 자동차 완성차 공장을 건설했다.

GGM은 광주시 광산구 덕림동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대지면적 60만4000㎡(18만 평), 건축면적 9만6000㎡(2만9040평) 규모로 들어섰다.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노사 상생형 모델로 광주 빛그린산업단지에 설립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전경. (사진=GGM제공) 2021.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10만대로 차체·도장·조립 등 총 3개의 공장으로 구성됐다.

현재 1000cc급 경형 스포츠 유틸리티(SUV) 생산라인을 구축한 가운데 생산 차종 변경에 따라 최단시간 내에 라인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가변 생산시스템을 갖췄다.

GGM은 이날 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시험생산을 거쳐 오는 9월부터 경형 SUV 차량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시험생산 기간에는 자동차의 성능과 품질 등을 집중 테스트하면서 최고 품질의 완벽한 자동차를 완성하게 된다.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5일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공장건설과 설비설치, 시험운전을 마치고 완성차 양산에 앞서 본격적인 시험생산에 착수했다. 사진은 차체용접을 담당하는 로봇. (사진=GGM 제공) 2021.04.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GGM 공장은 국내 최고의 첨단 시설을 갖추고 친환경성과 유연성이 탁월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에도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는 경형 SUV를 생산하지만 시장 수요와 요구가 있으면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비롯해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GGM은 노사 상생발전 협정서에 따라 '적정 임금', '적정 노동 시간', '협력업체 간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소통·투명경영 실현'을 핵심 가치로 설립했다.

특히 지난 2019년 1월 '광주형 일자리'를 만들어 광주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하기 위한 취지로 노·사·민·정(勞·使·民·政) 합의에 의해 탄생했다.

이 같은 설립 취지에 맞게 최근까지 11차례 공개 채용 절차를 거쳐 520명을 채용했으며, 광주·전남 지역 인재가 전체 인원의 90%를 넘는다.

GGM은 노사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운영은 국내 노사문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GGM 최대 주주인 광주시와 경영진은 GGM 성공의 열쇠를 '노사 상생'과 '최고 품질 확보'에 있다고 보고 목표 실현에 전력투구할 방침이다.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는 "공장 준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인 만큼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고 오는 9월 세계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반드시 생산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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