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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생명을 지키는 '안전속도 5030'

입력 2021.04.26. 13:27 수정 2021.05.02. 19:12
김승용 기자구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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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희 (보성경찰서 경무계)

대한민국의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천명 대에서 최근 3천명 대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곧 2천명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대한민국은 OECD 국가 대비 높은 사망자 수와 교통사고를 기록하고 있기에 사망자 수 줄이기에 더 노력해야 한다.

이에 정부는 안전운전에 대한 인식은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지난 4월 17일 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했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심지의 간선도로는 시속 50km 미만, 보호구역·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km 미만으로 유지하는 정책이다.

도시의 사거리 등에서의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매우 높기에 이러한 정책은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러한 효과는 실험을 통해 입증할 수 있었는데 시속 60km에서 보행자와 차량이 충동할 경우 사망 확률이 90%에 이르지만, 시속 50km에서 충돌시 사망 확률이 50%로 감소하고, 시속 30km에서는 10%까지 낮아지는 것이 확인되었다.

10km 속도제한의 차이로 도심의 교통체증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고 있다. 하지만 조사결과 평균 이동시간이 2분 정도의 차이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착시간의 차이가 크지 않으며 사망자 수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이러한 제도는 꼭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급격한 과학 기술의 발달로 자동 제동장치 등의 안전장치, 교통 인프라 시설이 잘 구축되어 있으나, 그래도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조금 느리게 가더라고 안전할 수 있다면 그 생명의 가치는 다른 것들과 비교할 수 없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안전속도 5030이 잘 정착되길 바란다. 문소희 (보성경찰서 경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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