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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생 6개월 만에 위기경보 '심각'→'관심' 하향···예방 중심 방역 전환

입력 2021.05.11. 08:55
오종택 기자구독
중수본, 11일부로 위기 경보 단계 조정·방역 추진
16~17년 비해 야생 발생 늘었지만 농장 피해 줄어
[옥천=뉴시스] 김재광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 가금농가 방역.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6개월 만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조정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라 발령했던 위기경보를 11일부로 이 같이 하향조정하고 예방 중심의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5월 현재 철새는 대부분 북상했고, 지난 3월30일 이후 한달 이상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가금농장에서도 지난달 6일 마지막 발생 이후 AI 발생 사례가 없었으며, 전국 가금농장과 환경 검사 1만306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10일 관계부처·전문가·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한 중앙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위기경보 단계를 하향 조정을 결정했다.

다만, 중수본은 위기경보 단계를 낮추되, 과거 철새 북상 이후 전통시장과 오리농장에서 추가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사례를 감안해 토종닭·오리 등 방역 취약 요인에 대한 방역조치는 지속하기로 했다.

토종닭이 거래되는 전통시장은 한 달에 2회 일제 휴업·소독하고, 새로 오리를 입식하는 농장에 대해서는 방역시설 등 점검하기로 했다.

가금에 대한 검사를 평시 체계로 전환하지만 취약 축종인 오리와 토종닭에 대해서는 강화된 검사체계를 5월 말까지 유지한다.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에 대해서는 재입식 전 방역점검과 환경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가금농장의 취약한 소독·방역시설 보완을 위해 9월까지 일제점검도 진행한다.

[세종=뉴시스] 동절기 고병원성 AI 발생건수 *재판매 및 DB 금지

중수본은 작년 11월26일부터 올해 4월6일까지 총 109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였으며, 과거 피해가 컸던 2016~2017년에 비해 야생조류로 인한 오염도가 높은 상황에서도 농장 발생은 적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겨울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234건으로 2016~2017년 65건에 비해 크게 늘었으나 가금농장 발생은 109건으로 2016~2017년 383건에 비해 크게 낮았다.

중수본은 AI 발생 이후 신속한 살처분 조치와 철새도래지 관리 강화,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 소독 강화, 지자체 전담관 운영 등 기존보다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중수본은 또 고병원성 AI 발생농장에 대한 조사 결과 나타난 방역상 취약점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우선 바이러스가 농장 내로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농장 방역시설 기준을 보완하고, 사람·차량·기자재에 대한 방역관리 준수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가금농가과 계열화사업자, 축산관계시설 등 방역주체별 방역조치도 개선하고, 바이러스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체계 개선, 역학조사 강화 등 사전예방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오염원의 국내 유입이 연례화되고 있는 만큼, 가금농장과 축산관련시설에서 차량·대인 소독시설, 전실, 그물망 등 미흡한 소독·방역시설을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며 "축사 출입 시 손 소독 및 장화 갈아 신기, 매일 농장 내·외부의 철저한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1.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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