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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송교창 "KCC, 제일 중요한 팀···빨리 끝내고파"

입력 2021.05.11. 15:37
박지혁 기자구독
고졸 최초 정규리그 MVP
DB 김종규의 12억7900만원 넘을지 관심
[서울=뉴시스]프로농구 FA 최대어 송교창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자유계약(FA) 최대어 송교창(25·KCC)이 "모든 면을 다앙하게 고려하겠다"면서도 "KCC는 나에게 제일 중요한 팀"이라며 원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교창은 11일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1 FA 설명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아직 연락이 온 팀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 53경기에서 평균 15.1점 6.1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한 송교창은 KCC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고졸 출신으로는 최초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하며 고졸 신화를 썼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발가락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해 우승반지는 끼지 못했다.

송교창은 "첫 FA다. 많이 떨린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직 연락이 온 팀은 없다"고 담담히 답했다.

송교창은 고교 졸업 후, 곧장 프로에 데뷔해 20대 중반으로 젊다. 2015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KCC의 부름을 받았다. 다른 FA 경쟁자들과 비교해 매력적인 요소다. 또 스몰 포워드 포지션에선 리그 최정상급으로 봐도 무방하다.

때문에 2019년 김종규(DB)가 창원 LG에서 원주 DB로 이적하면서 받은 보수 총액 12억7900만원을 넘을지 관심사다.

2021~2022시즌부터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 초과가 가능한 소프트캡 제도를 도입하기 때문에 송교창의 몸값이 상승할 요인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많다.

송교창은 '김종규의 최고액을 넘고 싶으냐'라는 질문에 "최고 연봉이라는 건 선수라면 모두 받고 싶은 게 분명하다"면서도 "그런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챔피언결정전이 얼마 전에 끝났기 때문에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쉬면서 생각하겠다"고 했다.

이어 'FA 선택의 중요한 요소'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농구와 외적인 부분 등 생각할 게 많다. 한 가지를 딱 말하기는 어렵다. 조금 더 생각하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FA를 최대한 3일 안에 끝내고 싶다.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보탰다.

KCC는 정규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4패로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이와 관련해선 "정말 아쉬웠다. 4패로 끝나고 분해서 잠을 못 잤다"며 "경험으로 삼고, 내년과 내후년에 계속 도전할 수 있을 때까지 도전하겠다. 챔피언결정전 이후에 (전창진) 감독님을 보지 못했다. 스스로 죄송한 마음밖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원 소속팀 KCC에 대해선 "나에게 원 소속팀인 KCC는 정말 중요한 팀이다. 나에게 제일 중요한 팀이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송교창은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과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할 남자 농구대표팀 12명 엔트리에 포함됐다.

그러나 그는 "챔피언결정전을 뛰면서 또 안 좋아졌다. 지금 운동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며 "어제 병원을 다녀왔는데 진단이 좋지 않게 나왔다. 상태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LG, 서울 SK 등이 송교창을 영입할 만한 팀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KCC는 송교창 잔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송교창을 비롯한 FA 대상 선수들은 오는 24일까지 1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선 각 구단이 25~27일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복수 구단의 영입의향서를 받은 선수는 구단 제시액과 상관없이 팀을 선택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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