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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 탄도미사일 경계 단독 운용 검토"

입력 2021.05.12. 11:37
김예진 기자구독
지지통신 보도…이지스 시스템 탑재함 2척 함대없이 운용 검토
[이루마기지=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28일 사이타마현 이루마 기지에서 항공자위대 사열하고 있다. 2021.05.1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방위성은 육상 미사일 요격체계인 '이지스 어쇼어'의 대안으로 도입하려는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 2척을 탄도미사일 대응 임무에서 함대 없이 단독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지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을 탄도미사일 대응 방어 임무에서 단독 운용하려면 자기방호 능력이 과제가 된다. 방위성은 순항미사일이나 항공기에 대처할 수 있는 요격미사일 SM6를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에 탑재할 방침이다. 함정·잠수함 장비도 검토중이다.

아울러 지상에서 항공기 등이 엄호하는 방식의 운용을 상정하고 있다. 방위성 간부는 "자기방호 능력이 낮아도 육지에서 항공기를 스크램블(급발진)해 지키면 된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현재 탄도미사일 방어를 담당하는 이지스함은 8척이다. 원래 임무는 해상 자위대의 함대 방공이었지만 2016~2017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잇따르면서 미사일 대응을 하고 있다. 하지만 승조원의 과도한 임무가 문제가 됐다.

지난 2017년 말 육상 이지스 배치 계획이 각의(국무회의) 결정됐을 때에도 승조원의 부담 경감이 배치 이유 중 하나였다. 계획은 철회됐으나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을 단독 운영하면 승조원의 부담 경감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통신은 함정은 정기적인 점검과 수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 두 척 만으로 쉼 없이 미사일 경계를 담당하는 것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8척의 이지스함 중 일부를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 두척과 함께 미사일 경계 근무 스케줄에 끼워 넣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 내에서 이지스함을 중국 해양 진출 움직임 경계 강화를 위해 남서 해역에 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뿌리깊다.

따라서 결국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을 단독으로 운용할 공산이 크다.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은 장기간 해상에서 운용할 필요도 있다.

이에 따라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을 복수의 선체를 연결한 '다동선(多胴船)' 형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산케이 신문도 일본 정부가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을 다동선으로 상정하고, 다동선 설계·제조 경험이 있는 민감 사업자에게 조사·연구를 위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동선은 일반 단동선(單胴船)과 비교했을 때 파도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동선은 바다의 파도로 선체가 기울 경우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성능이 뛰어나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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