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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오바마 비서실장' 주일대사 내정에···"미일동맹 중시"

입력 2021.05.12. 11:47
김혜경 기자구독
[서울=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람 이매뉴얼(사진) 전 시카고 시장을 주일 미국대사로 지명했다고 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2021.05.11.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61) 전 시카고 시장을 주일 미국대사에 내정했다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대해 일본 언론은 미일 동맹을 중시한 인사라고 분석했다.

12일 요미우리신문은 "이매뉴얼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통령 수석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수완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거물급 인사의 기용은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대중국 전략과 관련해 미일동맹을 중시하는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어 "이매뉴얼은 오바마 전 정권을 지지한 '시카고 인맥'의 대표주자"라며,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바이든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로 지난해 미 대선에서 바이든의 기금 조성에도 기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역대 주일 미국대사는 부통령 경험이 있는 월터 먼데일 등 대통령과 깊은 인연을 가진 거물급 정치인이 기용돼 왔으나, 최근에는 존 루스 및 윌리엄 해거티 전 대사 등 기금모금 등에 협력한데 대한 논공행상의 성격을 보이는 인사가 많았다"며 "이매뉴얼의 경우 양측을 모두 겸비한 인선"이라고 평가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미국 민주당 관계자를 인용해 이매뉴얼이 지금도 바이든 대통령과 "직접 전화할 수 있는 사이"라며,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이매뉴얼의 기용으로 미일관계 강화에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매뉴얼이 일본과의 뚜렷한 접점은 없어 "주일 미국대사로 적격인지는 알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한편 이매뉴얼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같은 시카고 출신으로 오바마 당선 직후인 2009년 1월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2010년 10월 백악관을 떠나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며 2011년부터 2019년까지 8년 간 재직했다.

바이든 당선 후 장관 인선 때 이매뉴얼은 인프라 재건의 중책이 걸린 교통장관 후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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