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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한국공군 뿌리 '윌로우스 비행학교' 등 사진 공개

입력 2021.05.12. 11:46
이종익 기자구독
미주 3·1운동 퍼레이드, 도산 안창호 가족 등 647점
윌로우스 한인비행양성소(1920년), 마르샤 오 기증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한국 공군의 뿌리로 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창설된 한인비행가양성소 등 미주지역 독립운동 사진 650여점이 일반인에 첫 공개된다.

12일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윌로우스(Willows)에서 창설된 한인비행가양성소 학교건물(校舍) 등 미주지역 독립운동 사진과 3·1운동 퍼레이드 등 미주 독립운동 사진 647점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중 한인비행가양성소 사진은 독립유공자 임성실(2015년 건국포장)의 증손녀인 마르샤 오(Marsha Oh-Bilodeau)씨가 기증한 사진 중 임성실 선생 가족 사진첩에서 발굴됐다.

공개되는 사진 중 대한민국 공군의 뿌리인 윌로우스 한인비행가양성소의 사진은 1920년 당시 비행학교의 모습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유일한 사진이다.

한인비행가양성소는 1920년 7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윌로우스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과 재미 한인 재력가들에 의해 정식으로 설립됐다.

비행학교에서는 한인청년 30여명에게 비행술과 군사교육을 실시해 일제와의 공중전을 위한 비행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이 학교에서 조종술과 군사훈련을 받았던 박희성·이용근은 1921년 7월 대한민국임시정부 육군 비행대 참위(소위)로 정식 임명됐고, 비행학교의 학생들은 비행조종술과 무선전신, 군사훈련 받아 일제와 공중전을 전개하고자 했다.

다뉴바 3.1절 기념 페레이드(1920)_마르샤 오 기증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다뉴바 3.1독립선언 행사의 모든 장면을 담은 사진 18점도 공개돼 당시 미주 한인들의 독립의지를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밖에 1932년 제10회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참가한 3명의 한국선수들과 미주동포들이 함께 찍은 사진 28점을 최초로 공개한다.

당시 마라톤 권태하·김은배, 복싱 황을수 세 명의 한국선수가 처음으로 올림픽으로 참가했으며 한국선수들은 일본의 노골적인 방해에도 불구하고 마라톤에서 김은배 6위, 권태하 9위의 성적을 거뒀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공개 자료에는 도산 안창호 독립운동가가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에 전념하는 동안, 미국에 있었던 부인 이혜련, 필립·필선·수산·수라·필영 다섯 자녀들의 사진 19점도 공개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07new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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