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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념 ‘법앞에서’

입력 2021.06.21. 14:59

5·18기념문화센터 지하 1층 전시실에서는 5·18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법 앞에서' 전시가 6월 30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12시~ 오후 1시는 점심시간으로 잠겨있습니다.

전시 '법 앞에서'는 80년 이후 진행된 5·18군사재판에서 국가의 법 앞에서 미약했던 개인들과 사회적 구조를 거울처럼 비추어 조명하고자 합니다.

전시의 구성은 '사료'와 '인터뷰' 그리고 '워크숍'으로 80년 당시 강제력과 구속력을 지닌 법 앞에서 무력할 수밖에 없었던 개인의 삶을 재판 이전과 이후의 시간으로 나눠져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사료' 전시공간에는 故 이정모의 형이 쓰던 육법전서가 거꾸로 놓여 있습니다.

80년 당시 재판받은 사람들이 엉터리 법의 판정을 나타냈습니다.

안쪽의 옛날 티브이 브라운관에는 광주를 파괴와 폭력의 도시 및 폭도와 불순분자로 묘사한 80년 국정홍보영상인 '안정만이 살길', '활기를 되찾은 광주','새 시대를 연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의  군사재판은 크게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과 '광주사건'을 다루고 재판 이전 조사에서는 상무대에서 고문에 의해 자술서를 작성하게 하며 구타로 인해 인격적 비참함이 더해졌다고 합니다.

이때 재판 기록으로 나온 형사사건 판결문 4권과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판결문 1권이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된 내용이 전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다른 TV 영상에서는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일본과 미국에서 촬영하고 보관했던 영상을 수집하여 만든 '오 광주!'를 비롯해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인터뷰' 전시실에는 5·18 관련 재판에 관련된 박영순, 이해모, 이우정 세 분의 사실관계 진술을 요구하는 것보다 당사자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듣는 인터뷰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라는 안부를 물으면서 시작하는 영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워크숍' 전시실은 몇 분과의 함께 고민하고 시작하기라는 주제의 워크숍에 내용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故 이정모의 생애사를 동생인 이해모이 이전 전시를 통해 자필 진술서와 재판 기록을 전시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동생 이해모는 이번 재판 기록물과 워크숍을 통해 알게 된 새로운 사실에 대한 형의 생애사를 노트와 영상으로 전시하였습니다.

또한 80년 5월 21일부터 가두방송을 하고 마지막 옛 전남도청에서 새벽 방송을 하고 계엄군에 끌려갔던 박영순의 워크숍 영상도 있습니다.

박영순 씨는 전시 기간의 가두방송을 했던 항쟁처럼 자신의 목소리로 총 5회에 걸쳐 방송을 할 예정이며 5·18이 왜곡되지 않고 진실된 역사로 남겨졌으면 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재판을 받지는 않은 김광호, 이순로의 5·18 항쟁에 관한 다양한 기억과 여러 쟁점들에 관한 인터뷰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인물들이 경험했던 5·18 사실에 관련된 인터뷰와 워크숍을 통해 그들이 처했던 삶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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