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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광주 8인 사적모임, 이른 샴페인 되지 않도록

입력 2021.06.21. 17:26 수정 2021.06.21. 20:07
조덕진 기자구독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광주가 활기로 부풀어오르고 있다. 최근 광주시가 전국 광역시 최초로 8인 이하 사적 모임을 허용하면서다. 시민들은 일상회복이라는 심리적 안정감과 가족·지인과 함께하는 오랜만의 모임에 안도감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양상이다.

지난 주말 광주시민들은 너나 할 것없이 흥겨운 모습으로 축제분위기의 8인 사적모임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다음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5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20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3단계, 11월 5단계 체계 이후 세번째 체계다.

이에따라 다음달부터 사적 모임은 1단계 전면허용, 2단계부터 8명, 4명,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 허용한다. 다중이용시설도 위험도에 따라 운영 시간이 조정된다. 예방접종 완료자는 사적 모임 제한 인원에 포함하지 않는다. 음악 공연을 포함한 대규모 콘서트는 지정 좌석제를 운영(야외도 좌석 배치)하고 인원은 2~4단계 때만 최대 5천명까지 허용한다. 전시회·박람회나 국제회의·학술행사도 행사 기준이 아니라 시설면적당 인원 제한이나 좌석 간 거리두기 등 별도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광주시민들은 '8명 파티 중'이라는 말로 거리두기 완화가 가져온 마음을 표현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 방역에 대한 우려감도 크다. 오랜만에 허용된 거리두기 완화로 자칫 방역의식이 약해지는 것 아닌가, 확산의 고리가 될까 하는 걱정이다.

이번 거리두기 완화까지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살인적인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 음식점이나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준수 과정의 갈등을 생각컨데 꿈같은 이 소중한 기회를 허투루 넘길 수는 없다.

어느때보다 철저한 방역준수가 절실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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