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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특사, "5월 이후 탈레반이 50개 넘는 지역 추가장악"

입력 2021.06.22. 22:49
김재영 기자구독
[카불=AP/뉴시스] 5월9일 아프가니스탄 병사들이 수도 카불 군기지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미군과 나토군 등 모든 외국군이 9월11일까지 철수한다. 아프간 군경이 다국적군의 전투임무 종료로 2014년부터 탈레반 반군과의 전투를 책임지고 수행해왔다. 2021. 6. 6.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엔의 데보라 라이언스 아프가니스탄 특사는 21일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아프간 탈레반 반군이 5월 이후에 370개 지역 중 50개가 넘는 곳을 새로 장악했다고 말했다.

라이언스 특사는 탈레반이 장악한 지역이 주의 수도들을 둘러싸고 있다면서 "이것은 외국 군대가 완전히 철수하면 즉각 주도를 점령하려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인 2019년부터 탈레반과 협상에 나서 1년 뒤인 지난해 2월 미군 철수를 조건으로 한 아프간 지역의 테러 기지화 반대 및 아프간인 간 직접 정치협상을 타결했다.

올 5월1일까지 간접지원 잔류 미군 1만여 명을 완전 철수한다는 안이 조 바이든 새 정부에 의해 보류된 뒤 4월에 9월까지로 철수 완료를 늦췄다. 나토 잔류군도 같은 시기에 모두 나갈 예정이다.

아프가니스탄은 62만 ㎢ 면적에 인구가 4000만 명을 육박하고 있다. 2014년 미군 및 다국적군의 전투임무 종료 후 트럼프의 협상 개시 전 기준으로 탈레반이 영토의 15%를 완전 장악하고 추가로 25%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유엔 특사의 발언대로 50개 지구가 한두 달 사이에 탈레반에게 넘어갔다면 정부군과 탈레반 간 균형이 깨져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프간의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사흘 뒤인 25일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데보라 라이언스 특사는 캐나다 외교관으로 아프간 및 이스라엘 대사를 지냈으며 지난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에 의해 아프간 특사 임무를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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