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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원칙론' 백혜련 "이재명 양보한다고 합의되는 문제 아냐"

입력 2021.06.23. 09:31
이창환 기자구독
"원칙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재보선 때 당헌 개정해 후보 내…원칙 저버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지난 2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백혜련 민주당 최고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21.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대통령 선거 경선 일정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 입장에) 상당 부분 동의하는 부분이 있는데 특히 이제 당의 신뢰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동의가 된다"고 밝혔다.

백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진행자 물음에 이같이 답한 뒤 "4·7 재보선 같은 경우 당에서 당헌 개정을 통해서 후보를 냈는데 그 부분이 패배의 단일한 원인은 아니겠지만, 상당 부분 우리 스스로 원칙을 저버린 행위로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1위 주자니까 '이 지사만 양보하면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사실 지금 경선 원칙론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도 똑같이 동의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이 지사가 통 크게 양보한다고 해서 바로 합의가 되고 그런 문제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또 "경선 연기 (여부)는 당헌·당규에 따른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당헌에 당무위 의결로 바꿀 수 있다고 돼 있지만 당무위에 의안 상정하는 것은 최고위 권한이다. '상당한 사유가 되느냐, 안 되느냐'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당헌을 결정할 때도 코로나19 상황이었고, 당시 대선 주자들에게도 의견을 듣고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코로나 때문에 이것을 변경할 사유는 없다"며 "원칙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하며, 예외라는 것은 불가항력적인 사항을 말하는데 지금이 그런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해당되는지 볼 때는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좀 이따 하는 게 흥행에 도움되지 않겠나 하는 정무적인 판단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언론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왔지만 경선을 원칙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당에서 한 여론조사는 사실 그것보다도 더 차이가 났다. 그거 자체가 지금 당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고 경선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후보들의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선 "만약 경선 연기가 결정되지 않고 그대로 가는 것으로 한다면 바로 프로세스가 진행되게 되고, 각 후보들도 그동안 감정들은 다 털어내고 바로 참여할 것"이라며 "경선 과정을 보이콧 한다든지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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