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바로가기 열기 섹션 바로가기 열기

사랑방뉴스룸

MY 알림

신규 알림
뉴시스

부산판 분노의질주, 부산시를 영화 속으로···'발신제한'

입력 2021.06.23. 10:49
하경민 기자구독
부산영상위, 26곳에서 46일간 촬영 지원
영화 '발신제한', 해운대해수욕장 광장 촬영현장.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평범한 부산 도심이 폭탄 테러의 위기일발 현장이 됐다. 23일 개봉한 영화 '발신제한' 속 상황이다.

주인공이 아침 출근길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진다는 내용의 도심 추격스릴러다. 조우진과 이재인이 주연했다.

'발신제한' 제작팀은 부산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영화 몰입도를 높이는 장소를 찾으러 크랭크인 2년 전부터 부산 곳곳을 돌아다녔다.

김창주 감독은 "화려한 빌딩의 스카이라인과 시원한 바다가 공존하는 도시, 부산에서 공포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역설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영화의 배경을 부산으로 정한 이유를 전했다.

김 감독은 또 "촬영 장소들이 관광 명소이거나 시민들의 생활 터전인 곳들이 많아 촬영 허가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 예상했다"면서도 "관할 구청, 경찰 등 유관기관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촬영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고 최고의 장면을 담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지난해 2~4월 부산 26곳에서 46일 간 이 영화의 촬영을 지원했다. 특히 자동차 추격신의 높은 비중에 따라 6차로부터 사거리, 고가교, 지하차도, 대교 등 도로를 중심으로 촬영을 지원했다.

장산역, 해운대 영화의거리, 센텀시티 지하차도, 달맞이길, 해운대해수욕장 삼거리, 센텀서로, 부산항대교, 북항로, 반여고가교, 봉래나루로 등에서 도로 추격신을 주로 촬영했다. 부산문화회관, 부산법조타운, 수영만요트경기장, 용호부두, 동백섬 선착장 등도 영화에 배경으로 등장한다.

해운대 구남로에서 진행된 자동차 추격신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첨단 촬영장비를 동원해 현장감과 스피드를 담아 '발신제한' 만의 자동차 추격신을 탄생시켰다는 평이다.

구남로에서 액션을 소화한 조우진은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현장이었다. PD가 가장 높은 빌딩 옥상에 올라가 총괄을 했고, 지금 생각 만해도 정말 심장이 벌렁거리는 시도였다"며 영화 못잖은 촬영 현장의 긴장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인수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부산영상위원회는 그동안 다양한 영화 속 자동차 추격신 촬영을 지원했지만 부산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되는 도심추격스릴러 장르 지원은 '발신제한'이 최초"라며 "역동적이고 스릴 넘치는 장면들 속에 부산의 색다른 매력이 담겼다"고 귀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300

    랭킹뉴스더보기

    전체보기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