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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지지선 깨진 비트코인···"더 떨어져"vs"반등 가능"

입력 2021.06.23. 11:22
유자비 기자구독
심리적 지지선 3만달러 한때 무너져
반등했지만…'추가 하락' 경고 나와
"장기적 긍정적" 낙관론도 여전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중국발 악재에 폭락한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하고 있다. 하지만 한때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3만달러선이 무너짐에 따라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23일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907만1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10시 3370만원까지 추락했다가 저가 매수세에 반등하고 있다. 일주일 전 4500만원대에서 오르내리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13% 떨어진 수준이다. 업비트에서도 전날 밤 3390만원대까지 밀렸다가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이달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8일 3600만원대까지 추락했다가 반등, 4700만원대까지 올랐으나 중국의 암호화폐 단속 강화 소식에 하락세가 다시 가팔라졌다. 비트코인은 전날까지 5일 연속 하락했다.

대부분 암호화폐가 줄줄이 떨어졌다가 현재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전날 밤 200만원 아래로 추락했다가 220만원대까지 회복했고, 도지코인도 전날 밤 190원선까지 밀렸다가 220원대까지 올랐다. 도지코인 가격은 업비트에서 한때 800원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70% 폭락한 수준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한화 약 340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반등해 3만3000달러선까지 회복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1.06.18. mangusta@newsis.com

대장주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분석가들은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3만달러선이 붕괴되면 투자자들의 투매가 이어져 2만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단 전망도 내놓는다.

나임 아슬람 아바트레이드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종말이 올 거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로 시장에 더 많은 패닉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지지선이 무너진 만큼 2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는 시각도 여전하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단기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저항선은 2만5000달러가 될 것이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암호화폐 시장 인프라가 성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는 힘든 상황이나 연말까지 1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최근 매도세는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치를 향하던 올해 초 뛰어들었던 투자자들로부터 나온다고 분석했다.

국내 시장을 둘러싼 공포 심리는 이어지고 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두나무의 '공포-탐욕 지수'는 오전 11시 22.76을 기록해 '공포' 단계로 나타났다. 전날에는 24.68로 '매우 공포' 단계를 나타내기도 했다.

두나무의 공포-탐욕 지수는 암호화폐 심리 상황 파악과 효율적인 가격 식별을 목적으로 개발된 지수다. 하락 방향으로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거래량도 많아지면 '매우 공포'에 진입해 시장이 얼어붙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수가 '매우 공포' 단계로 갈수록 단기적인 저점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1일 주요 은행과 알리페이 관계자를 소집해 암호화폐 거래를 색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0일 중국 쓰촨성이 지난 18일 관내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폐쇄 명령을 내림에 따라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능력 90% 이상이 곧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중 약 65%가 중국에서 이뤄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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