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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티켓 '재추첨'···관중 상한 초과 7개 경기 대상

입력 2021.06.24. 10:20
김혜경 기자구독
축구, 야구 등 관중 상한선 초과하는 7개 경기 티켓이 대상
내달 6일 공식 판매사이트 통해 재추첨 결과 발표
티켓 판매 수입, 900억엔에서 절반 이하로 감소 전망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도쿄올림픽의 경기장 수용 관중이 '최대 1만명'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상한선을 초과해 판매된 티켓에 대해 재추첨한다고 발표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재추첨 대상은 관중 상한선을 초과하는 축구와 소프트볼, 육상 등 7개 경기다.

조직위는 전날 이같은 방침을 공표하며 내달 6일 새벽 공식 판매사이트를 통해 재추첨 결과를 발표한고 밝혔다. 일반 관객에게 판매를 마친 363만장의 티켓 중 4분의1에 해당하는 91만장이 줄어들 전망이다. 당초 900억엔(약 9200억원)을 전망한 티켓 판매 수입은 절반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개폐회식 및 육상 경기 등에 활용되는 국립경기장, 그리고 야구, 소프트볼 등의 경기가 펼쳐지는 요코하마(横浜) 스타디움 등 정원이 많은 경기장이 관중 상한선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남자 축구 결승전은 4만장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추첨 외에도 여러가지 사정상 경기를 관람할 수 없는 경우를 고려한 티켓 환불도 실시한다. 이는 내달 15일 오전까지 같은 사이트에서 신청을 접수한다. 티켓을 다른 사람에게 재판매하는 전매 서비스는 실시하지 않으며, 이번이 티켓을 환불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한다.

도쿄올림픽까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티켓은 배송이 필요한 '종이'에 인쇄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인쇄하는 방식으로 한다.

트위터 등 SNS에서는 티켓 구매자들로부터 재추첨 방침에 대해 당혹감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이유로 티켓을 환불할 것이라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유관중이라고 해도 보러 가지 않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이 늦어지고 있어서 티켓을 가지고 있지만 관전은 포기한다"라고 밝혔다.

히로시마(廣島)현에 사는 30대 의료 종사자 여성은 재작년에 요코하마(横浜)에서 열릴 예정인 야구 관전 티켓에 당첨됐다. 그는 당초 친구와 함께 요코하마까지 가서 관전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코로나19 확산세로 티켓을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경기를 보러 간다면 식당에 들르지 않고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사서 호텔에서 먹는 것도 생각해 봤지만, 그렇게 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다"며 "감염 상황을 볼 때 열차를 왕복해 타는 것 등 불안한 요소가 많아 환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내 평생 일본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마지막일지 모른다"며 예정대로 관람하러 갈 것이란 글도 많았다.

한편 조직위는 지난 23일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및 스폰서 등 관계자를 위한 올림픽 티켓은 오십여 만장이라고 밝혔다. 이는 재추첨 대상에서 제외됐다. 관계자를 위한 티켓은 대회 연기 전에 최대 170만장이었으나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이유라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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