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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양향자 의원 지역위 성추행 논란 중 대선 출마 고민?

입력 2021.06.24. 17:24 수정 2021.06.24. 17:24
출마자격 유권해석에 출마기자회견 검토까지
성추행 의혹에는 사과하고 관련자 수사 의뢰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양향자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9. photo@newsis.com

본인의 지역위원회에서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구을)이 내년 대선 출마를 검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양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1시30분 국회 소통관에 기자회견을 예약했으나 다른 일정을 이유로 돌연 취소했다.

양 의원은 당시 내년 대선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 때는 양 의원이 서구을 지역위원회 성범죄 의혹을 인지한 지난 14일로부터 일주여가 지난 시점이었다. 양 의원은 지난 일주여 동안 성범죄 의혹에 대한 후속 조치와 함께 자신의 대선 출마를 함께 고민한 셈이다.

또 양 의원은 당헌·당규에 명시된 '당대표 및 최고위원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때에는 대통령선거일 전 1년까지 사퇴하여야 한다'는 조항의 유권해석을 중앙당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역임한 양 의원이 내년 대선에 출마하려면 이낙연 전 대표의 사퇴 시점인 지난 3월8일 최고위원에서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양 의원은 당시 민주당 지도부의 만류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내년 대선에 출마해도 되느냐를 당에 문의한 것이다.

양 의원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본인의 지역위원회에서 발생한 성범죄로 민주당이 발칵 뒤집혔는데, 자신은 대선 출마를 고민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무등일보는 이에 대한 양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고 문자를 남겼으나 답변이 없었다.

한편, 양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저희 지역사무실에서 발생한 성추행 문제와 관련하여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다"며 "피해자 가족분께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해자로 지목된 지역위원회 근무자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광주서부경찰에 공식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가해자로 지목된 지역위원회 회계담당자는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20대 여직원을 수차례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직무에서 배제됐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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