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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문제 대응하는 디자인의 공공성 보여줄 것"

입력 2021.07.21. 14:08 수정 2021.07.21. 16:48
김혜진 기자구독
김현선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팬데믹 속 공동체성 회복에 주목
이타적 작품 통해 미래 방향 제시
볼거리·감동 풍성…천천히 음미하길
학술행사, 다양한 영역 제언 전할 것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는 '디-레볼루션(d-Revolution)'. 산업 혁명에 따라가는 것이 아닌 디자인의 혁명을 주목한다. 우리 일상의 크고 작은 변화와 문제에 대응하는 디자인의 혁명적 모습을 담아내는 것.

특히 김현선 총감독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와 광주 정신에 주목했다. 많은 이들이 고통 받고 있는 지금, 현재를 이겨내기 위해 우리는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 태도에서 벗어나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내가 아닌 다른 것이 인간이 될 수도 있고 대자연이 될 수도 있다. 광주는 40여년 전, 개인적 영달을 위한 것이 아닌 너와 내가 잘 살길 바라며 함께 일어났다. 역사 속 큰 아픔을 겪으면서도 광주는 서로를 위하고 걱정하며 대동정신을 이루기도 했다. 미래 디자인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우리에게 어쩌면 앞으로 살아갈 삶의 태도에 대해 생각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선 총 감독으로부터 이번 광주비엔날레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와 이번 행사를 더욱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들어본다.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요 키워드는 공공성과 정체성이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중요하다. 그것으로부터 출발한 것이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인 '디-레볼루션'이다. 나보다 타자에 대한 이해를 담아낸 것이다. 이번 출품 작품들 또한 환경, 젠더 등 사회문제를 다룬 작품부터 장애인의 관람을 돕는 장치 등 나를 내려놓고 주위를 살피는 작품들이 많다.

정체성은 광주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광주는 빛(光)이고 빛은 곧 혁명이다. 광주의 상처를 들여다보기도 하고 반대로 광주를 상징하는 꽃과 자연이 향기로 피어나 관람객을 치유하기도 한다.

-추천하는 작품은.

▲이번 출품작 모두 주목해주길 바란다. 하나 같이 모두가 숭고한 뜻을 가진 작품들이다. 그 중에서도 주제관과 국제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오픈콜 수상작들은 한 번 더 주목해주길 바란다. 다양한 국가의 디자이너들이 '디-레볼루션'을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할지 많은 기대가 있었다. 신기하게도 모두 인류가 처한 다양한 상황과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한 작품들이 수상했다.

-국제학술행사에는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하다보니 시간적, 공간적 제약 등에서 자유로워져 유명 인사들을 초청할 수 있게 됐다. '뉴노멀 시대에서의 디자인'을 주제로 페터 제흐 레드닷 회장과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 디자인담당 전무,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이 참여한다.

여기에 이혜선 코웨이 대표이사, 다나카 가즈오 디자이너를 추가로 초청했다. 디자인 영역에서의 이야기부터 미래 지향적 시각, 미래 교육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계 각국의 인사들의 풍성하고 다양한 제언이 쏟아지는 장이 될 것이다.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모두 5개의 전시관으로 운영된다. 모두 특색이 있고 볼거리와 감동이 가득하다. 단순히 보기만 하는 전시가 아닌, 체험하는 전시와 교육이 함께 이뤄진다. 광주에 방문해 하루 이틀 머물며 천천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음미하고 즐기면 좋겠다. 특별전과 기획전 등도 마련되니 볼거리가 풍성한 휴식이 될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서 행사는 어떻게 치러지나.

▲각 전시관마다 입구와 출구에서 철저한 방역을 할 계획이다. 방역지침을 공유해 차질 없이 전시 관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전시장 곳곳에 2m 거리두기를 반영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입장 관람객 수를 조정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전시 뿐만 아니라 온라인 전시도 함께 준비 중이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김현선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은

-현)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부교수

-현) 김현선디자인연구소장

-도쿄예술대학 조형디자인 미술학 박사

-한국여성디자이너협회 6대,7대 회장

-2004 세계학술심의회 국제그랑프리 예술부문 수상

-2005 UN NGO 세계평화교육자국제연합회 그랑프리 예술부문수상

-2011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역임

-2013 제5회 국가상징디자인공모전 대통령상수상

-2014 아시아디자인어워드 대상수상

-2019 FACING North Korea 베를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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