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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조류독감 비상' 전남도 AI 방역망 구축 강화

입력 2021.07.22. 14:51
맹대환 기자구독
프랑스 등 야생조류 AI 발생 40배 증가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권도 지속 발생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 추진
[나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8일 오후 전남 나주시 세지면 한 육용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2020.12.08. wisdom21@newsis.com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는 우리나라와 철새 이동권이 겹친 해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AI)가 급증함에 따라 겨울철 고병원성 AI 중점 방역대책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단계별로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는 겨울철 특별방역대책 기간인 오는 10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소독시설 보강 45억원, 오리농장 사육 제한 48억원, 통제초소 50억원, 소독약품 및 생석회 14억원, 난방비 7억원 등 총 16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프랑스, 덴마크, 독일 등 해외국가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전년보다 40배 급증했다.

프랑스에선 가금농가 발생도 수직 상승하고 있다. 주변국인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등에서도 야생조류와 가금농가에서 지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특별방역대책 기간 이전인 9월까지 열악한 방역시설 개선을 위해 현장 방역관리 확인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9월까지 모든 가금농장을 특별 점검해 미흡한 사항을 즉시 보완하고, 미이행 농장은 겨울철 사육 제한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오리 입식 신고제를 도입해 모든 오리농가를 5단계로 점검 후 적합한 농가만 입식을 승인하고, 가금 농장별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현장 방역수칙 이행 확인을 강화한다.

8~9월 모든 가금농가 대상 권역별 방역교육, 9월 민·관 차단방역 실천 다짐대회 등 방역 주체별 방역의식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대책도 추진한다.

또 오리농장의 핵심 방역시설 보강을 위해 도 자체사업으로 45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리농장 축사 입구와 마당 소독시설을 지원한다.

겨울철 특별방역대책 기간에는 강도 높은 예방책을 중점 추진한다. 방역 취약농가 사육 휴지기제 90호 시행, 광역방제기 등 장비 188대를 동원한 소독 등 농장 간 방역거리 확보, 축사 내외 소독 강화 등이다.

농장초소 50호 운영, 생석회 벨트 설치, 일제 입식·출하, 산란계 밀집단지 2개소 관리 등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 요인도 미리 제거한다.

산란계 농장 질병관리등급제 시범 도입, 왕겨 방역관리, 소규모 농가 수매·도태 등 농장단위 취약요소를 선제 조치해 차단방역 효과를 높인다.

방역이 취약한 철새도래지와 전통시장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철새도래지 31곳의 축산차량 출입 통제,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일제 휴업·소독, 오리 유통 금지 등을 시행한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겨울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매우 커 가금농장은 9월까지 방역시설을 자체 점검해 미흡한 사항을 신속히 보완토록 하겠다"며 "축사 출입 시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철 전남지역 닭,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21건이 발생해 381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전국적으로는 109건, 2993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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