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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 팔마비와 백우비를 만나는 곳 순천 죽도봉공원

입력 2021.07.23. 10:34

순천 죽도봉공원은 시내 중심부 봉화산의 끝자락에 위치하여 순천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시민들이 자주 찾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입니다.

이곳은 약 4백 년 전만 하더라도 전죽(箭竹=화살대) 밭으로 전해져 왔고, 그의 생김새가 마치 섬(島)과도 같아 죽도(竹島)라고 명명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전죽을 많이 소산(所産) 해서 전쟁병기로 사용했던 것입니다. 유서 깊은 죽도봉입니다.

봉화산 둘레길의 시작점이기도 하여 둘레길을 걷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순천시민의 휴식공간이자 청백리의 표상인 팔마탑 그리고 백우비를 찾아서 조상님들의 청백의 현장을 알아보고자 죽도봉 공원을 찾아보았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여러 군데입니다. 철도운동장 방면에서 올라가는 길과 봉화터널 부근에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저는 차로 접근이 쉬운 봉화터널 아래 아파트 사잇길로 올라갔습니다.

이곳에는 죽도봉공원 입구 표지만이 있습니다. 과자점과 아파트 사이의 좁은 길입니다

아파트 앞에는 죽도봉 공원과 봉화산 둘레길 표지판이 있어서 미리 읽어 보시면 접근이 쉽습니다.

좁은 길을 천천히 올라가면 중간쯤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죽도봉 생활체육광장이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공원 광장은 주차가 불가하므로 이곳에 주차를 하여야 한다는 표지가 보입니다.

좁은 길을 올라갑니다. 곧 죽도봉 광장이 보입니다. 작은 가게 그리고 화장실이 먼저 보입니다.

길옆의 말 동상이 우뚝 서있습니다. 바로 팔마탑입니다.

팔마탑 유래를 아시나요?

 『고려사』에 따르면 고려 충렬왕 때 청백리였던 부사 최석이 선정을 베풀어 공을 쌓고 영전할 때, 백성들이 관례대로 말 8마리를 바쳤으나 이를 돌려보냈고, 그 후 백성들이 그 청렴함을 크게 칭송하여 이 비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죽도봉 공원 [竹島峯公園]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고려의 청백리를 이곳에서 보게 됩니다.

후세의 관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되새겨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팔마비 옆으로 난 오르막길을 올라갑니다. 이 길은 동백나무 숲길입니다.

동백이 필 때는 커다란 동백이 뚝뚝 떨어지는 절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1981년 10월 3층 팔각정의 강남정(江南亭)을 건립하여 전망대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1층에는 가게가 있습니다. 강남정에서 보는 순천시의 전망이 좋은 곳입니다.

사방을 조망해 봅니다. 저 멀리 순천역이 보입니다. 순천 시내를 가로지르는 동천이 유유히 흘러갑니다.

사방이 확 터인 조망이 좋은 강남정입니다.

강남정 주변에도 생태 도시 순천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한 동물을 이용한 편의시설이 보입니다.

순천 10경, 순천 10미 한 번은 맛보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어느 곳을 가시던 그곳의 맛과 멋을 알고 즐기시면 즐거움과 추억은 배가되고 기억은 오래갈 것입니다.

다시 길을 내려와서 이제는 백우비를 만나봅니다.

백우비유래를 아시나요?

1763년 순천부사 강필리는 연이은 흉년으로 백성들의 생활이 궁핍해지고 돌림병까지 돌아 관내 소가 80%나 폐사해 이듬해 농사를 시작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자, 사재를 털어 소 32마리를 지역에 분배했다. 7년 후 소가 150여 마리에 이르자 부사의 공덕을 치하하는 비를 세웠다.

이제 죽도봉 공원의 또다는 정자 연자루로 향했습니다. 연자루가 1978년 8월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있습니다.

2층 누각에는 수많은 정자복원기,중수기가 빽빽하게 적혀있습니다.

연자루 바로 앞에는 용두샘(飮水臺)이 있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의 목을 적셔주기도 합니다.

깨끗한 식수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길을 봉화산 둘레길로 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길옆으로 편백나무가 울창합니다. 하늘을 가릴 정도의 무성한 숲입니다. 순천시민은 복받았다는 느낌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곳 죽도봉 공원은 단순한 공원이기 이전에 수많은 청백리의 표상이 되신 순천 출신 인물들이 있었습니다. 팔마비와 백우비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순천 죽도봉 공원을 둘러보면서 팔마와 백우의 정신을 살펴보고, 조상의 동상 앞에서 시대정신을 다시 한번 더 되세겨보면서 ,편백숲길의 맑은 기운을 가득 받으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는 잠시 물러갈 것입니다.

산책길에 토끼가 반겨줍니다. 한 마리가 아닌 두 마리의 토끼입니다. 순천 죽도봉공원의 산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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