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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벌교 사진명소

입력 2021.07.23. 15:04

어릴 때 자연을 벗삼아 자라서 그런지 지금도 도시를 벗어나 산, 들, 바다로 찾아 떠나게 된다.

그속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여러분 중에도 나와 비슷한 분들이 많을 거다. 

그래서 이번에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사진 명소를 찾아서! 벌교 가볼만한곳으로 떠나보자.

중도방죽 - 태백산맥 - 보성여관 - 평화게스트하우스

중도방죽

※주차장 있음

벌교버스공용터미널에서 아래로 내려가 벌교생태공원 쪽으로 걸으면 비교적 가까운 거리다.

벌교소형관광호텔 부근에 이르면 순천만습지 비슷한 느낌의 개펄이 나온다.

이곳은 벌교천 하구에 위치한 갯벌로서 자연하천과 펄갯벌이 연계된 해안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연성이 우수하다.

짱뚱어, 고막 등이 많이 서식하며 민물, 기수, 해양생물종이 공존하는 곳으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크고 작은 게들의 움직임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또한 특이한 새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다

일제강점기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등에 업은 일본인 중도(나카시마)가 1929년~1930년대 초반 간척지 뚝길을 완공했다.

중도방죽은 그의 이름을 따 붙인 명칭이다.

가장 힘에 부치는 노역으로 치는 '성 쌓는 것'보다 훨씬 힘들었다는 '뻘밭에 방죽 쌓는 일'에 조선 사람들이 동원됐다.

지금 이렇게 예쁜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을 하는 한편 역사적으로 슬픈 생각도 든다.

현재는 산책로를 조성해 포구를 바라보며 걷기 좋다.

둑길에는 노란 빛깔의 금계국이 화사하게 피어 있다.

'예쁘고 걷고 싶은 길'을 찾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벌교 가볼만한곳이다.

태백산맥

※주차장있음

운영시간

평일 09:00 - 21:00

주말 08:30 - 21:30

☎ 061-858-6100

메뉴

꼬막정식  20,000원

짱뚱어탕  12,000원

참꼬막  변동

벌교를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 들른다고 할 정도로 소문난 식당이다.

대부분은 꼬막정식을 먹겠지만, 간단한 짱뚱어탕 메뉴도 있으니 혼자 가도 부담이 없다.

정식을 시켰더니 생선구이, 낙지호롱, 각종 밑반찬이 차려졌다.

통꼬막(새꼬막) 찜이 깔끔하고 담백했지만 내 입에는 꼬막구이가 쫀득하고 감칠맛이 더 좋았다.

꼬막회무침은 매콤새콤한 게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비빔밥으로 먹을 때가 최고였다.

전체적으로 비리지 않고 깔끔한 음식 솜씨에 만족스럽다.

식후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다.

보성여관

※공영주차장있음

운영시간

매일 10:00 - 17:00

※월요일휴무

관람료

일반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500원

숙박비용

1박 80,000원~150,000원

※방마다 요금상이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에서 '남도여관'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곳이다.

실제로 1935년 일제강점기 강활암이 건립했고,  '보성여관'이란 이름으로 영업했다.

한국전쟁까지의 시대적 상황을 기억하는 근현대 삶의 현장이다.

일제강점기 교통의 중심지였던 벌교는 일본인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유동인구가 증가했다.

이곳은 당시 그들이 숙소로 이용했으며, 현대로 치면 5성급 호텔의 규모였다.

일제강점기 가장 번화한 중심가에 위치했다.

현재는 홍교다리, 소화의집, 중도방죽을 잇는 '태백산맥 문학거리'의 중심이자 문화 역사적 주요 거점으로서 가치를 빛내고 있는 벌교 가볼만한곳이다.

2004년 등록문화재 제32호로 지정, 문화재청이 매입한 후 문화유산국민신탁이 현재까지 관리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10:00~17:00 이고 입장마감 16:30 이다.

기본 입장료는 일반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300원이다.

※단 숙박 이용 시 면제.

*음료 포함을 선택하면 각각 3,000원이 추가된다.

소극장에서는 다양한 문화체험이 진행된다.

휴식공간인 카페.

녹차, 황차, 국화차, 커피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차를 마실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벌교와 보성여관의 지나온 흔적들을 살펴볼 수 있다.

안쪽은 소설 속 남도여관을 느낄 수 있는 숙방동이다.

객실 7동과 찻실이 있다. 숙박료는 8만~10만이다.

2층 공간은 일자형 평면에 4칸으로 구성돼 전통 일본식 다다미방과 거의 흡사하고 타 건물들과 비교해도 큰 규모이다.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 사이국내에 들어온 근대식 여관은 차 마시는 공간을 마련하고 숙박료와 별도로 차대를 마련했다.

이 공간이 그런 역할을 했고 지금은 다목적 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색다른 뷰와 공간감도 느껴볼 수 있어 좋았다!

월곡 영화골 벽화마을

※주차장있음

2017년~2018년 2년간 낙후된 시골마을 살리기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 전국 대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벽화 그리기 대회의 성과물을 만날 수 있는 골목길이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마을 한바퀴를 돌아 부용산까지 올라갔다 오면 대략 30분 정도 소요된다.

실제 상영된 영화들을 소재로 그린 벽화들이 수준급이라서 제법 볼만했다.

벌교 가볼만한곳으로 소개하기 충분한 퀄리티였다.

이웃집 토토로와 마블 시리즈의 주인공들을 이곳에서 다시 만나니 무척 반가웠다.

그림들을 배경으로 인물 사진 찍기에도 괜찮다.

평화게스트하우스

☎ 010-8615-9000

숙박요금

1인 1박 20,000원

※조식있음

입실 15:00  퇴실 11:00

100여년 전부터 여인숙이었던 공간을 게하로 리모델링 한 곳이다.

바비큐장이 있는 옥상 카페 정원이 아름답다.

체크인 15시 / 체크아웃 11시

객실은 2인실(온돌방), 4인실(2층침대 2개), 6인실(2층침대 3개)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비성수기부터 성수기까지 주중주말 동일하게 2만원으로 저렴하다.

오전 9시~11시 간단한 무료 조식(식빵, 딸기잼, 아메리카노 or 오렌지주스)까지 제공된다.

가성비도 좋은데 가심비까지 훌륭해 흠잡을 데가 없었다.

2인실을 이용했다.

수건, 치약, 샤워타올, 면봉 등이 제공됐다.

룸 컨디션이 쾌적해서 숙면을 취했다.

거실 한켠에는 조리가 가능한 주방이 있다.

외부음식 반입이 가능하지만 뒷정리는 깔끔하게 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거실에는 빔 프로젝트가 설치 돼 있어 영화시청이 가능하다.

이렇게 1박2일 동안 벌교 ​가볼만한곳 주요 명소들을 다녀왔는데, 많은 장소를 들르기 보단 여유롭게 둘러 보니 곳곳의 매력을 더 깊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아직 벌교를 방문해보지 않았다면 이번 여름 벌교여행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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