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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출수 유출 의혹' SRF 품질검사···환경부 '나주시민 참관' 보장

입력 2021.07.29. 14:38
이창우 기자구독
신정훈 의원 "환경부 장관, 시민 참관 보장하고 내주 시료 채취 합의"
[장성=뉴시스] 사진은 지난 10일 촬영된 전남 장성군 물류센터 내 SRF(고형연료) 임시 야적장. 6일간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고형연료 야적장 바닥에 시커먼 오수가 흥건히 고여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1.06.15.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혁신도시 주민 참관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침출수 유출 의혹' 민원이 제기된 3년 묵은 SRF(가연성 생활쓰레기기 고형연료)에 대한 품질검사가 다시 실시될 전망이다.

해당 고형연료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나주시와 사업개시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는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정상 가동에 대비해 지난 2018년부터 장성군 복합물류센터 노천 야적장에 방수포와 차광막을 씌워 보관해 오고 있다.

하지만 2019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연료더미에서 '강한 악취를 풍기는 시커먼 침출수가 나온다'는 민원이 집중 제기된 후 고형연료 품질기준 중 하나인 '함유 수분율 25%' 유지에 대한 신뢰성을 강하게 의심받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주민 민원에 환경부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장성 야적장에 보관 중인 고형연료에 대한 품질검사에 나섰지만 당초 약속한 '주민 참관형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나주시가 추천한 주민들에 대해 난방공사가 '소송 이해 당사자'로 규정하고, 참관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환경부(폐자원 에너지센터)가 SRF 품질검사의 핵심 항목 중 하나인 '연료 수분 함유량' 등을 측정할 검사용 시료를 폭염이 몰아친 날 그늘 막도 없는 땡볕이 곧바로 내려 쬐는 노천에서 제조하는 장면이 포착돼 '품질검사 공정성 논란'까지 확산했다.

[장성=뉴시스] 침출수 유출 의혹이 제기된 고형연료(SRF) 품질검사를 위해 땡볕이 내려 쬐는 노천에서 혼합용 시료를 만들고 있는 장면. (사진=제공영상 캡처) 2020.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9일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국회 사무실에서 한정애 환경부장관과 간담회를 하고, 나주지역 최대 현안인 '장성야적장 내 보관 중인 SRF 품질검사 주민참관'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현안을 조속히 결론 짓기 위해 국무조정실 안전환경정책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 나주부시장, 한국지역난방공사 신성장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신정훈 의원은 이날 "장성야적장 SRF 품질검사에 주민 참관을 보장받고, 내주께 추가 조사를 위한 시료 채취를 진행하기로 의미 있는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아울러 "'장성야적장 SRF 품질검사 주민참관' 문제를 비롯해, 나주 SRF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방침의 일환으로 나주 빛가람동 국회의원 사무실에 책임자를 지정해 실시간 소통하고, 격주 토요일 개최하는 '나주 소통의 날' 만남의 시간에 시민들을 초청해 'SRF 문제 진행 상황' 설명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 만남의 자리는 오는 31일 오전 9시, 나주 신정훈의원 사무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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