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기회복 흐름 주춤···2차 추경 9월말까지 90% 집행"
입력 2021.08.02. 17:16"방역이 최일선 경제백신, 방역제어에 최우선 역점"
"8월내내 물가 안정 주력…계란 유통 전 단계 점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포함된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상생 국민지원금 등이 최대한 신속히 집행되도록 준비하고 9월 말까지 90% 이상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서울-세종 화상회의를 통해 기재부 국장급 이상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4차 확산으로 방역의 엄중함 속에 지난주 발표된 CSI(소비자동향지수), BSI(기업경기실사지수), ESI(경제심리지수) 지표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흐름이 주춤하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BSI 및 ESI'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업황 BSI는 87로 전월보다 1포인트(p) 하락했다. ESI는 103.9로 전월대비 5.4p 떨어졌다. CSI는 103.2로 전월보다 7.1포인트 줄며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그는 "무엇보다 '방역이 최일선 경제백신'인 만큼 방역제어에 최우선 역점 두되 경제회복 흐름을 최대한 이어가야 한다"며 "'당장의 피해·위기극복 및 최대한 회복흐름 이어가기'에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차 추경 핵심 사업인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과 상생 국민지원금 등이 최대한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희망회복자금은 이르면 오는 17일부터 지급을 시작한다. 국민지원금도 이달 하순께부터 지급하되, 방역 상황을 고려해 지급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폭염으로 채소류 등 장바구니 물가 상승과 관련해서도 홍 부총리는 "최근 계란 가격에 이어 폭염 등으로 채소가격 상승 등 농수산물 가격 오름세 압력이 크다"며 "모두 민생 직결 사안인 만큼 8월 내내 민생물가 안정에 주력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좀처럼 내릴 줄 모르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그는 "난계입식 상황, 국산계란 생산, 수입계란 공급 등 수급을 꼼꼼히 재점검해 달라"며 "점검결과가 소비자 계란가격 하락으로 연결되도록 '계란 생산-유통-판매단계' 전 단계를 점검해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8월에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2021~2025년 중기재정운용계획 수립, 결산국회 대응 등은 물론 2·4대책 신규택지 발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조직개편안 발표,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 개선안 발표 등도 예정돼 있는 만큼 사전준비, 부처협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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