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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수입차 왜 많나 봤더니···광주 7만대↑

입력 2021.08.05. 15:50 수정 2021.08.05. 15:50
김옥경 기자구독
올 6월말 기준 7만2천459대 등록
전년비 4.9% 늘어…꾸준한 증가세
지역 전체 차량등록 대비 10% 비중
인식변화·가격 인하 등 선호도 증가
사진=뉴시스

광주지역 수입차가 7만대를 넘어서는 등 비중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지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광주시가 집계한 자동차등록현황 중 수입차는 7만2천459대로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다.

광주지역 수입차는 지난 2010년말 1만634대로 첫 1만대 시대를 연 뒤 2015년 3만4천265대, 2017년 5만1천591대, 2018년 5만7천671대, 2019년 6만3천408대, 2020년 6만9천62대로 꾸준한 증가추세다.

광주지역 총 차량 등록대수가 지난해말 기준 69만1천740대인 것을 고려하면 지역내 수입차 비중은 10%에 달한다.

특히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전국 개인 등록된 수입차 가운데 10~30대는 지난 2019년 5만9천635대, 2020년 6만5천601대로 전체 비중의 38.8%, 37.3%를 차지했다. 이는 40대와 50대가 차지하는 비중보다 높은 수치다.

이는 기존에 '비싼 차', '허영심' 등으로 대변되던 수입차에 대한 인식 변화와 가격 경쟁력 완화로 인한 선호도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난해 정부가 코로나 경제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를 인하하며 세제혜택을 부여한 것도 지역내 수입차 비중이 늘어난 또다른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불확실한 미래보다 현실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의 트렌드가 대거 반영되면서 젊은층의 수입차 구매 비중이 늘었고, 이는 지역내 수입차 비중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입차 판매 증가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최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대비 16.3% 증가한 2만4천389대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천83대로 가장 많았고, BMW가 6천22대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아우디 2천632대, 볼보 1천153대, 렉서스 1천27대, 지프 1천3대 등 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천cc 미만이 1만3천612대로 전체의 55.8%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2만44대로 전체 규모의 82.2%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이어 미국 2천300대(9.4%), 일본 2천45대(8.4%) 등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1만2천142대로 49.9%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하이브리드 7천242대(29.7%), 디젤 3천102대(12.7%)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내 수입차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입차 전시장도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하는 등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불모터스(푸조·시트로엥) 공식 딜러인 에스모터스는 최근 광주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해당 센터에서는 일반 정비부터 판금 및 도장 등 사고 수리 등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정비 시설을 통해 월 평균 500대 이상을 정비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옥경기자 okkim@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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