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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장관-이용섭 시장 면담 "정부 AI정책, 광주 중심 성장"

입력 2021.08.05. 17:22 수정 2021.08.05. 17:22
주현정 기자구독
‘디지털뉴딜2.0’ 지역 패싱 논란 의식한 듯
과기정통부 장관, 이용섭 시장 면담서 밝혀
광주시 인공지능 산업 이미지.

정부가 추진 예정인 인공지능(AI) 전국 거점화를 골자로 한 '디지털 뉴딜 2.0' 구상안이 관련 사업을 선도적으로 하고 있는 광주시 패싱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기사 바로가기)에 대해 해당 부처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광주가 추진해오고 있는 AI 집적단지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은 물론 선도도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업과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은 5일 오전 서울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면담을 갖고 이 같이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하계 휴가중인 이 시장은 AI산업 4대 강국 실현을 위한 국가 차원 지원이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전개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임 장관을 만났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디지털 뉴딜 시행 1주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AI 활용 영역을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지역 주력산업에 AI를 연계한 대형 선도사업을 기획·추진하는 등의 디지털 뉴딜 2.0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전국 각 지역에 AI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선도적으로 AI중심도시를 선포하고 자체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는 광주시로서는 관련 자원을 분산하는 거점화 사업이 시작될 경우 효과 하락 등의 문제를 직면하게 되는 상황에 놓인다.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한 광주의 AI도시 구상이 자칫 동력을 잃지 않을까 우려되는 가운데 이용섭 시장이 직접 부처 장관을 만나 의견을 전달한 것.

이 시장은 임 장관에게 광주시가 민선 7기 첫 해 부터 'AI선도도시'를 키워드로 내걸고 생태계 직접화 등에 주력해왔고, 유의미한 성과도 내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집중 지원 등 인센티브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섭 시장은 "우리나라 인공지능 산업이 선도국가와 경쟁하고 그 생태계가 온전히 정착하기 위해서는, 실리콘밸리가 미국을 넘어 세계를 먹여 살리는 것처럼 2024년 인공지능 융합산업 집적단지(이하 'AI 집적단지)가 조성될 때까지 광주시에 더욱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산업을 광주 미래 100년을 책임 질 먹거리로 인식하고 힘을 모아주고 있는 관련 기업, 지역민들 사이에서 정부의 관련 신규 정책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하는 심각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해 임혜숙 장관은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되며, 인공지능 산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지속적으로 협업하

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임 장관은 디지털 뉴딜 2.0 구상안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광주시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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