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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폭증 인니, "미접종 감염자 치명률이 접종자의 3배 넘어"

입력 2021.08.05. 20:24
김재영 기자구독
[AP/뉴시스] 4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외곽 공동묘지에서 사람들이 코로나19 사망자 묘역에 관을 내리고 있다. 인니는 전날 사망자가 10만 명 선을 넘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최근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하고 치명률이 굉장이 높은 인도네시아에서 백신 미접종 감염자의 치명률이 접종한 감염자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니 보건부는 5월부터 7월까지 수도 자카르타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6만8000명을 조사한 결과 백신 주사를 한 번도 맞지 않았던 감염자의 사망률은 15.5%였고 주사를 맞은 감염자의 사망률은 4.1%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의 시노백과 아스트라제네카 두 종류 백신을 주사 놓고 있다. 백신을 맞은 감염자의 사망률이 생각보다 높지만 전문가들은 국립병원이 얻어낸 데이터가 코로나19 감염 후 사망과 중증 입원을 피하는 데 있어 "백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해준다"고 강조했다.

델타 변이가 크게 유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4일까지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1711명이 사망해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특히 이 부문 2위 브라질의 918명과 커다란 차이를 내고 있다.

같은 기간 중 인니의 하루 평균 신규감염은 3만4900명이었고 브라질은 3만2700명으로 거의 비슷했다. 그럼에도 같은 기간 사망자는 인니가 1.86배가 많은 것이다. 이 기간에 한정했을 때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치명률은 4.9%로 전 기간 치명률 2.8%보다 매우 높다.

전세계 치명률은 현재 2.1%이다

미국과 대비하면 인니의 최근 치명률이 어떤 정도인지 더 잘 알 수 있다. 미국은 최근 1주일 하루 평균 9만4800명이 감염되고 있어 인니의 2.7배나 많지만 사망자 하루 평균치는 410명으로 인니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이는 인니와 미국의 백신 접종 현황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전인구의 58%가 최소한 한 차례 주사를 맞은 1차 접종자고 50%가 완전 접종자인 데 비해 인니는 각각 18%와 8%에 그치고 있다.

인니는 전날 총사망자가 세계 12번째로 10만 명 선을 넘었다. 첫 5만 명이 사망하는 데 14개월이 걸렸지만 다음 5만 명은 9주 밖에 걸리지 않았다.

누적확진자는 356만 명을 넘어 세계14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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