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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건설사에 봉선동서도 한다는 리모델링

입력 2021.08.06. 09:45
규제 많고 오래 걸리는 재건축 대신
전체 리모델링 택하는 단지 늘어
사업 진행 빠르고 안전진단 용이

설계 제한적·약한 수익성은 단점
광주 봉선동에서 시작단계 진행중
사진 뉴시스 제공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대안으로 리모델링이 각광받고 있다. 전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늘면서 일명 ‘빅4’로 불리는 대형건설사들도 사업 수주 경쟁에 참여하는 등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이 날로 성장세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리모델링 추진을 위해 조합설립을 마친 단지는 전국 70여곳에 달한다. 


아파트 리모델링이란?

리모델링은 신축, 재건축과 달리 기존 건축물을 허물지 않고 뼈대를 남겨놓은 채로 면적을 늘리거나 층수를 올려서 세대수를 늘리는 방식이다. 

리모델링은 ▲동을 더 짓는 별동증축 ▲면적을 늘리는 수평증축 ▲층수를 높이는 수직증축이 있다.

리모델링 사업은 조합설립 → 안전진단 → 건축심의 →행위 허가 →이주·착공 → 입주 단계로 진행된다. 


리모델링와 재건축 차이는?

재건축은 건축물을 완전히 허물고 새로 짓는다면, 리모델링은 뼈대를 남긴다는 점이 가장 다르다. 

이 탓에 리모델링은 재건축보다 비교적 조건이 덜 까다로운데, 준공 이후 30년이 지나야 가능한 재건축에 비해 리모델링은 15년이면 가능하다.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율도 재건축은 75%이지만 리모델링은 주민 3분의 2에 해당하는 66.7%면 된다.

무엇보다 리모델링은 재건축보다 안전진단 통과가 수월해 빠른 사업이 가능하다. 안전진단 단계는 A부터 E등급까지이며, D~E등급을 받아야 재건축을 할 수 있다. 반면 리모델링은 안전진단에서도 유지·보수 등급(A~C) 중 B등급 이상이면 할 수 있다. 재건축과 달리 초과이익 환수제도의 적용도 받지 않는다. 

자료 한국리모델링협회

리모델링의 단점은?

건축물의 뼈대를 남겨놓는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한계도 있다. 

수직증축을 하면 최대 3층까지 늘릴 수 있지만, 수직증축은 안전성 검토가 까다로워 거의 시행되지 않고 있다. 세대수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보니,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최대 단점이다. 

또 내벽을 허물지 못해 내부 구조 설계에 다소 한계가 있고, 건물 앞뒤로 수평증축을 하다보면 동간 배치가 좁아져 쾌적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봉선동 삼익2차아파트. 사랑방 부동산.

광주에서는? 

광주에서는 봉선동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일부 단지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구체적인 사업 진행에 돌입한 곳은 삼익2차 아파트가 유일하다. 

광주 최초의 전체 리모델링 단지가인 봉선동 삼익2차 아파트는 1991년 준공됐다. 

이곳은 올해 초 정비업체 선정, 6월 설계업체 선정을 마쳤다. 삼익2차는 빠르면 9월중으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안에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광주 첫 사업지인데다가 봉선동에서 진행되는 만큼 관심이 뜨겁다. 이곳을 시작으로 광주에서도 전체 리모델링 시장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일찍부터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과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접촉이 끊이지 않은 상황이다. 

김누리기자 knr860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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