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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병원을 고발합니다" 북구 모 병원 압수수색

입력 2021.09.14. 18:06
변재훈 기자구독

기사내용 요약

 '허위·과잉진료' 의혹, 의사 폭로 계기로 수사중

'보험사기방조' 등 혐의로 입건, 사실 관계 파악 집중

[광주=뉴시스] 광주지방경찰청에서 광주경찰청으로 명칭 변경. (사진 = 광주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경찰이 의료진 내부 폭로를 계기로 허위·과잉 진료 의혹이 불거진 광주 모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4일 광주 북구 소재 A병원에 수사관을 보내 진료·처방 내역 등 자료를 압수,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A병원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진단 검사를 권유하고 진료 기록을 허위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물증을 확보하고자 진행됐다.

경찰은 A병원 관계자들을 보험사기방조법 등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해당 병원에 근무한 한 의사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허위진료, 과잉진료를 통해 국민의 세금을 좀 먹고 병원 내 성폭력을 감추는 나의 병원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의사는 청원 글을 통해 "허위·과잉진료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권익위 등에도 알렸지만 '조사를 할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의사는 자신의 경험과 병원을 찾았던 환자의 진술 녹취자료 등을 경찰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고소 내용을 토대로, A병원 의료진이 환자에게 과다한 검사를 권유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 진료 기록 내용을 적는 차트 등에 없는 병명을 적시해 의료비 등을 부풀렸는지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형사 입건자 수 등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인 만큼 밝힐 수 없다. 다각도로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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