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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의병단 꾸리고 취약계층 집 고쳐줘···동네영웅 9명

입력 2021.09.15. 12:00

기사내용 요약

9월 광주·전북·전남서 각 3명씩

[세종=뉴시스] 9월 '우리동네 영웅'으로 선정된 9명.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2021.09.15.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대란이 일었던 지난해 3월. 전남 보성군 여성단체협의회 소속인 이영미씨는 지역 자원봉사자 150명을 모집해 '마스크 의병단'을 꾸렸다. 이 의병단은 열흘 간 재봉틀로 일일이 4만 여장의 면 마스크를 제작해 군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6개월 미만의 단체 체류 외국인 근로자 400명에게도 마스크를 전달했다.

이씨는 "처음에는 '우리가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많았지만 지역 주민을 위한 일이라는 막중한 소명감을 갖고 모이자 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씨의 선행을 높이 사 '우리동네 영웅'으로 선정했다.

우리동네 영웅은 지역 곳곳에서 코로나19 위기로부터 묵묵히 이웃을 지킨 감동 사례를 알려 거리두기로 단절된 지역공동체 구성원 간의 유대를 회복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행정안전부가 17개 시·도와 함께 매달 발굴·선정한다.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료진뿐 아니라 자원봉사자, 주민자치회, 국민운동단체, 공직자 등 다양한 인물들의 작지만 따뜻한 실천 사례가 대상이다.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지역별로 선정해 정부와 지자체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에 소개한다.

4월 인천·경기, 5월 부산·울산·경남, 6월 대구·경북, 7월 충북·충남·대전, 8월 세종·강원·제주에 이어 이달에는 광주·전북·전남 지역 9명이 선정됐다.

이씨와 함께 전남 주인공으로 선정된 인물은 해남군 여성자원봉사회 소속 박미성씨와 여수시 중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인 홍진석씨다.

박미성씨는 코로나19로 무료 급식이 힘든 취약계층에게 반찬을 나눠줬다. 어려움에 빠진 배추 농가를 위해 해남배추 소비 촉진 운동과 독거 노인 김장 나누기 활동도 폈다.

홍진석씨는 동네는 물론 인근 수해 지역인 구례군에서 방역활동을 전개했다. 지역 저소득 1인 가구와 청소년 장학금 지원에도 앞장서며 이웃과 고향 사랑을 실천 중이다.

전북 영웅으로는 완주군 봉동 여성의용소방대 소속 국인숙씨와 군산시 수송동 천사누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인 김성오씨, 장수군 산서면 시장마을 이장인 이희술씨가 각각 뽑혔다.

국인숙씨는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 예진표 작성과 동선 안내를 도왔다. 다중밀접지역 방역과 거리두기 홍보 캠페인도 전개하며 지역 주민의 안전에 앞장섰다.

김성오씨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위생 관리를 위해 직접 세탁물을 수거·배달하고 정기적으로 반찬 봉사를 하고 있다. 지역 가게 중 일정액을 기부해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가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희술씨는 마을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어르신들을 인솔하던 중 버스에서 갑자기 쓰러진 80대 할머니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광주 영웅으로는 광산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최영자씨와 동구 지산2동 주민자치회 소속 안병락씨, 북구 지역자율방재단 소속 양영심씨가 각각 선정됐다.

최영자씨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어려움이 더 커진 주거 취약계층 140세대의 집을 고쳐줬다.

안병락씨는 마스크 대란이 일자 어린이용 면마스크를 제작해 나눠줬다. 무료 급식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반찬 나눔 봉사활동도 펼쳤다.

양영심씨도 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 활동은 물론 코로나19 영향으로 무료 급식 봉사가 중단되자 직접 밑반찬을 조리해 전달했다.

오는 10월에는 서울 지역의 영웅을 선정·발표한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우리동네 영웅들의 선한 영향력이 일상을 회복하는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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