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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거장' 맨디니 인연 디자인비엔날레로 이어가

입력 2021.09.15. 14:22 수정 2021.09.15. 14:22
김혜진 기자구독
광주시청 앞 광장 설치 '기원' 이어
올해 본전시 주제관에 '푸르스트 체어'
디자인비엔날레 세계적 위상 입증
맨디니 작 '푸르스트체어'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세계적 거장의 작품이 전시돼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세계 디자인의 흐름을 전하는 유수의 국제적 행사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 주인공은 이탈리아 출신 알렉산드로 맨디니의 '푸르스트 체어'. 맨디니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낡은 의자와 그 위에 덧입혀진 화려한 색채가 대조를 이룬다. 새로운 것에만 초점을 맞췄던 당시의 디자인 산업을 비판하며 기존의 것에 약간의 변화를 더하기만 해도 디자인적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 작품으로 당시 상당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 작품은 '디-레볼루션'을 주제로 재발견, 재정립, 재생산을 추구하는 2021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정신을 대변한다.

맨디니의 작품은 전시관 밖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광주광역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작품 '기원'이 바로 그것. 높이 16m의 초대형 모빌작으로 지난 2005년 제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기념하며 맨디니가 디자인했다. 당시 삼성전자에서 제작 비용 일체를 부담했으며 이후 광주시에 기증한 작품이다.

'기원'은 빛의 도시 광주를 형상화한 것으로 7개 모빌식 오브제에는 시민 개개인의 염원을 담아냈다. 이 작품의 외피는 계절별로 다른 옷을 입는다. 봄엔 'Stream in the sky', 여름엔 'Wing', 가을엔 'Dots in the sky', 겨울엔 'Dawn'이란 상징적 의미를 갖는 디자인이다. 또 시간에 따라 조명과 오브제의 기울기를 달리하면서 광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표현한다.

이 작품은 모두의 참여를 허용하는 개방적 공간이자 소망을 비는 장소로서 시민들의 마음 속 하늘이 되길 바라는 작가의 염원을 담아 시청 앞 광장에 설치했다.

디자이너 대가 맨디니의 '푸르스트 체어'는 10월 31일까지 2021 광주디자인비엔날레 1관 주제관을 통해 볼 수 있으며 '기원'은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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