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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한발 더 다가선 순간이었다"

입력 2021.09.28. 16:01 수정 2021.09.28. 16:09
이관우 기자구독
방송콘텐츠 경연대회 고등부 대상 '광여신' 인터뷰
광주여고 방송부·댄스부 1~2학년 학생들로 구성
광복 76주년 기념해 댄스로 하나되는 민족 모습 표현
고교 시절 선후배 간 추억 쌓고자 대회 참가 결심

"진로 걱정으로 한창 바쁠 시기에 학교에 모여 경연대회를 함께 준비한 학교 선후배들이 일궈낸 값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수상 경험이 앞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꿈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시청자미디어재단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가 개최한 제14회 청소년 방송콘텐츠 경연대회 고등부에서 대상을 수상한 광주여고 '광여신'팀의 수상 소감이다.

지난 1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경연대회에는 광주·전남·전북지역 중고등부 10개 팀이 참가해 댄스, 뮤지컬, 밴드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무대를 실시간 생중계 방식으로 선보였다.

광주여고 1학년 댄스부 '딜라잇'과 2학년 방송부 학생들로 구성된 광여신팀은 '하나가 되는 우리 민족'이라는 주제로, 억압을 이겨내고 저항하는 민족의 모습을 댄스로 표현해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주제의식을 명확히 표현하고 영상으로 우수하게 담아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비결이었다.

광여신팀은 "광복 76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 민족이 광복을 기억하며 그 시절처럼 하나가 되어,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의미로 이번 주제를 선정했다"며 "최근 다시 유행하고 있는 가수 SG워너비의 노래 '아리랑'을 듣다가 영감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팀 이름의 탄생 배경에 대해선 "'광여신'이라는 의미는 내면과 외면이 아름다운 광주여고 여신들이라는 뜻이다. 귀엽게 봐주시라"고 웃음 지었다.

이들이 경연대회에 참가한 이유는 코로나 영향이 컸다. 광여신팀은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수업을 해야 하는 날이 많아서 학교 선후배들과의 만남의 기회가 없었다. 동아리 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경연대회 참가로 고교 시절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성인이 되어서 이 시절을 되돌아보았을 때 무엇인가를 함께 성취했다는 기억을 간직하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경연대회 준비 과정에서 겪은 일화도 소개했다. 광신여팀은 "방송부 6명과 댄스부 7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보니 다 같이 연습시간을 맞추거나, 의견을 통일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며 "게다가 팀원 중 한 명이 경연대회 사전교육 기간에 확진자의 밀접촉자와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가 팀 전체가 위기에 빠진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광여신팀은 "준비 기간도 짧고 코로나 악재로 위기가 닥칠 때마다 팀원들 간 끈끈함으로 버텼다"며 "댄스부는 공연에서 선보일 춤 연습에 집중하고, 방송부는 공연 주제에 맞는 노래 선정과 영상 편집에 몰두하는 등 각자 맞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방송 카메라와 중계장비들을 다뤄볼 수 있어 좋았다. 다른 팀들의 경연을 보면서 주제를 어떻게 표현하고 준비하는지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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