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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독감 동시유행 우려···"고위험군 백신 접종해야"

입력 2021.10.13. 11:29
송연주 기자구독

기사내용 요약

지난 시즌 독감 면역 수준 낮아져…올 시즌 유행 예측 불가

만성질환자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백신 우선접종 대상

백신, 입원 및 심혈관 합병증 예방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인플루엔자 독감에 대비한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 15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받고 있다.접종은 11월22일까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보건소 및 예방접종 지정 2만535개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2019.10.15.semail3778@naver.com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12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독감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이 시작됐다. 만 70~ 74세 이하는 18일부터, 만 65~69세 이하는 21일부터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지난 독감 시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으로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호흡기 환자가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독감 유행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온다.

미국 사례에선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지 않은 계절 다음 시즌에는 더 심각한 인플루엔자 유행이 발생한 적 있다. 인플루엔자에 감수성 있는 사람의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남은 채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 조기에 유행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영국의 수학적 모델링에 따르면 2021~2022 시즌 인플루엔자 유행은 아직 예측할 수 없으나 인플루엔자에 대한 낮은 인구 면역 수준으로 인해 예년보다 최대 50% 더 커질 수 있고, 더 일찍 시작할 수 있다고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보건대학 미생물학과 앤드류 패카쉬 교수는 지난 5월 미국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독감의 영향력이 크지 않았던 해의 다음 해에는 독감이 크게 유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독감이 잠잠했던 만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형성할 기회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만성질환자는 고위험군…백신, 입원 및 심혈관 합병증 예방

특히 만성질환자, 임신부, 고령자는 코로나19뿐 아니라 인플루엔자에 취약한 고위험군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무료 접종 대상이 아니더라도 개별 접종을 통해 독감 면역을 챙기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는 감염 시 만성 기저질환의 악화, 폐렴, 심혈관 질환 등 합병증을 유발해 입원·사망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전신 질환이다.

폐렴 발생 위험을 최대 100배 증가시키며 만성질환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중증 인플루엔자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심혈관질환, 천식,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인플루엔자에 의한 합병증 발생 위험뿐 아니라 기저질환의 급성 악화로 인한 중증 합병증, 입원·사망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50~64세 성인은 인플루엔자 합병증 발생의 고위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백신 우선 접종이 권고되고 있음에도 접종률은 40%대로 낮은 실정이다.

독감 예방 방법은 매년 독감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다. 예방 접종은 인플루엔자에 대한 집단면역이 형성되고 유지되도록 돕는다. 유행주와 백신주가 일치한다면 당뇨병, 심장, 폐 질환 등 만성질환자의 인플루엔자 및 폐렴으로 인한 입원·사망을 약 43~56% 예방한다. 심혈관질환 합병증 발생 위험도 36% 감소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심근경색 위험률을 19~45% 감소시켜 금연(32~43%), 스타틴(19~30%) 및 항고혈압 요법(17~25%)과 유사한 예방 효과를 보인다. 또 2018년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 발표에 따르면 독감 예방 접종으로 82%의 환자가 독감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유통 중인 독감 백신으론 사노피 파스퇴르 '박씨그리프테트라주', GC녹십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지주', GSK '플루아릭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 ,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VIII테트라백신주' 등이 있다.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만성질환자∙임신부 등 고위험군을 포함해 생후 6개월 이상 전 연령 1만3000명을 대상으로 한 6건의 글로벌 연구에서 면역원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프랑스 내 생산시설에서 원액부터 포장까지 완료해 국내 공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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