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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탈모 생겼다"···연관성 있을까

입력 2021.10.14. 05:00

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탈모 발생' 호소 잇단 청원

전문가 "접종 후 면역기능 떨어져 머리 빠질 수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탈모가 생겼다고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아직 코로나19 백신과 탈모의 연관성이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백신 부작용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53세 남성 A씨는 지난 7일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모더나 2차 접종 이틀 후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는 청원글을 게시했다. A씨는 접종 2일 차부터 발열과 무기력증이 시작되면서 머리카락을 조금만 만져도 우수수 떨어지는 탈모 증세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또 접종 6일 뒤 탈모가 심하게 진행돼 병원을 찾자 명백한 탈모 증상이라는 의사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원 글을 작성한 A씨의 아내는 “남편이 회사를 어떻게 다닐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며 "백신의 후유증이나 장애 사례에 대해서 국가가 빠르게 수집하고 대응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 8일에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원형 탈모가 생겼다는 한 여성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 여성은 백신 1차 접종 후 원형탈모가 생겨 피부과를 찾았으나 큰 효과가 없었다고 전했다. 또 2차 접종 이후 증상이 더 나빠졌다고 호소했다.

앞서 일본에서도 온라인 상에서 백신 접종 후 탈모가 생겼다는 게시물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한 20대 여성은 지난 8월 자신의 블로그에 '모더나 1차 접종 후 대머리가 됐다'는 글을 올렸다. 이 여성의 사진을 보면 머리카락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두피가 보이는 상태까지 탈모가 진행됐다.

아직 의학적으로 코로나19 백신과 탈모의 연관성은 밝혀져 있지 않다.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탈모를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정하지는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으로 면역 기능이 떨어져 탈모가 생겼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몸의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머리가 빠지는 건 흔한 일"이라며 “탈모가 공식적인 후유증은 아니지만 특이한 부작용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과관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례와 연구가 필요하다"며 "그밖에도 아직 우리가 모르는 부작용이 앞으로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천 교수는 "이런 탈모의 경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고 다시 자랄 가능성이 높다"며 치명적인 부작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탈모 관련 청원을 올린 이들도 탈모 증상 외에 다른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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