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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든 탑 지켜라'···수험생, 컨디션도 유형별 관리

입력 2021.10.14. 11:47
백영미 기자구독

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로 어수선한 가운데 치러지는 수능

불안·긴장감 과도하면 컨디션 관리 어려워

김윤나 교수 "증상 제각각…유형별로 개선"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11월18일 수능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몸과 마음을 점검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수능을 앞두고 불안이나 긴장감을 심하게 느끼면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자칫 정성들여 쌓아올린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11월18일 수능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몸과 마음을 점검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윤나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수험생케어클리닉) 교수는 14일 “올해 불면, 우울, 불안 등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수험생 환자가 많아졌다”며 “학생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본인이 어떤 유형인지 정확히 파악한 후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수험생은 크게 불안형과 체력 부족형, 집중력 부족형으로 구분된다. 불안형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걱정만 하며 시간을 보내는 유형이다. 필요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호르몬인 '코티솔 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뇌의 활성도가 떨어지고 두통, 소화불량, 기력저하 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체력 부족형은 조금만 공부해도 쉽게 피곤함을 느끼고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이 남들에 비해 짧은 유형이다. 피로감이 계속되면 신체의 회복력 또한 저하될 수밖에 없다.

집중력 부족형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학업에 할애하지만 실제 성적은 잘 나오지 않는 학습 효율이 떨어지는 유형이다. 암기력이 떨어지고 시험을 보는 동안 실수가 잦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 자녀의 학업능력 향상과 체력 보충에 도움이 될까 싶어 민간요법을 찾는 부모들도 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오히려 자녀의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한약을 찾는 부모의 경우 자녀가 한의사로부터 진단을 받고 몸에 적합한 처방을 받아 복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한약은 개인의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 처방이 달라진다. 전문가의 진단 없이 함부로 먹으면 여러가지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김 교수는 “급한 마음에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활용하면 예상치 못한 각종 부작용으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험생 유형별로 맞춤화된 경희총뇌탕, 청뇌공진단 등 한약 처방, 기공명상 훈련, 적극적인 생활 관리를 통해 수험생의 컨디션과 체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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