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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8m에 철길 깐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한창

입력 2021.11.09. 17:08

기사내용 요약

착공 이후 첫 공개…철로·정거장 윤곽 갖추며 위용 드러내

이용섭 시장 현장 찾아 "교통불편 최소화·건설 안전" 강조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9일 오후 광주 서구 풍암동 광주도시철도 2호선 3공구 207정거장 공사현장에서 관계자들이 골조 주변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덧입히는 등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1.11.09.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바닥에 놓인 철근이 경전철 철로가 놓일 자리입니다."

9일 오후 광주 서구 풍암동 광주월드컵경기장 인근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3공구 207정거장 공사 현장.

경기장 주차장 인근에 위치한 현장엔 1명이 간신히 지나갈 철제 발판·계단을 이용해 땅 속 깊이 18m 가량을 내려가자, 207정거장을 오갈 철로 구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촘촘한 바닥 철근으로 왕복 철로 위치가 표시됐다. 가운데에는 'H'형 대형 철제 빔이 구조물을 임시로 떠받치고 있었다. H철제빔에는 흰 페인트로 '본선1', '본선2' 등의 표기가 선명히 남아 완공 시 철로 구간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콘크리트 벽면 곳곳에도 철로 구간 내 높·낮이 등 설계도면 상 견적이 명기돼 있었다.

600여 m 가량 쭉 뻗은 철로가 놓일 길을 따라가니 터널 형태의 긴 구조물이 드러났다. 구조물 주변에선 안전 장구류를 갖춘 작업자들이 골조를 세우고 콘크리트 구조물을 덧입히고자 거푸집을 만들고 있었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9일 오후 광주 서구 풍암동 광주도시철도 2호선 3공구 207정거장 공사현장 중 철로 구간이 취재진에게 공개되고 있다. 2021.11.09. wisdom21@newsis.com

주변 철로와 플랫폼 등지에서도 거푸집 작업이 한창이었다. 구조나 형태를 구체적으로 가늠하기는 어려웠지만, 열차가 오갈 철길의 윤곽을 얼추 갖췄다.

철제 비계 사이로 드문드문 보이는 하늘과의 거리를 통해 지하철 규모가 체감됐다. 비교적 땅을 깊이 파지 않는 저심도(低深度) 공법을 적용했지만, 완공되면 정거장 최대 깊이는 지표면으로부터 24m에 이른다.

현재까지 3공구 구간 전체 공정율은 23%다. 내년 6월까지 마무리할 3차 공정만 따지면 34% 가량 진척됐다.

공사 현장사무소 관계자는 "3공구 207정거장은 이제 기본적인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상황이다. 철저한 공정 관리를 통해 정해진 기간 안에 무사히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착공 이래 최초로 취재진에게 정거장 지하 공사 현장을 공개했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9일 오후 광주 서구 풍암동 광주도시철도 2호선 3공구 207정거장 공사 현장(깊이 18m)에서 시공사 측 관계자들이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1.11.09. wisdom21@newsis.com

이용섭 광주시장도 오후 2시30분부터 15분가량 207정거장 주변 현장을 살피고 공구별 공사 추진 현황, 코로나19 예방 대책, 상습 정체구간 교통 대책·시민 불편 개선 대책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따른 시민 불편 사항은 없는지,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현장 안전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주요 교차로와 일부 구간의 교통 체증·혼잡이 심각한 수준이다"며 "교통경찰과 신호수 등을 추가로 배치하고, 교통 안전 시설물 정비를 강화하겠다.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또 "겨울철 대비 현장 안전사고와 부실 시공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현장 내 위험 요소를 미리 제거해 안전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일각서 제기한 도시철도 2호선 공사비 폭증에 따른 노선 변경 우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공사비 증액 문제는 정부와 잘 협의하고 있고 공정이 예정대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9일 오후 광주 서구 풍암동 광주도시철도 2호선 3공구 207정거장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11.09. wisdom21@newsis.com

한편,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시청~백운광장~광주역~전남대~첨단~수완~시청을 연결하는 연장 41.843㎞ 규모 사업이다. 지난 2018년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19년 9월부터 현재 1단계 공사(17㎞)가 오는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다만 2단계(총 길이 20㎞) 광주역~전남대~일곡~본촌~첨단~수완~운남~시청 구간 일부에서 저심도 공법 적용이 어려워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시 설계 전 측량과 지반조사 과정에서 가스관과 케이블선이 매장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2단계 구간 중 3.1㎞ 가량이 당초 계획보다도 땅을 더 깊이 파야하는 만큼 공사비가 수천억 원 가량 늘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9일 오후 광주 서구 풍암동 광주도시철도 2호선 3공구 207정거장 공사현장이 취재진에게 공개되고 있다. 사진은 광주월드컵경기장 인근 2호선 도시철도 정거장 출입구 예정지. 2021.11.09. wisdom21@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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