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바로가기 열기 섹션 바로가기 열기

사랑방뉴스룸

MY 알림

신규 알림
뉴시스

"올해 김장 비용 전통시장 31만원·마트 36만원···작년보다 저렴"

입력 2021.11.10. 16:38
오종택 기자구독

기사내용 요약

한국물가정보, 김장 비용 예측…전년비 4% 하락 전망

"배춧값 상승에도 올해 고춧가루 가격 33%가량 낮아"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송파구새마을부녀회원들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 등에 전달 할 김치를 담그고 있다. 2021.11.10. dahora83@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좀 더 싸게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춧가루 가격 하락으로 전체적인 비용은 작년보다 조금 저렴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가격조사 전문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김장 비용은 전통시장이 지난해보다 4.9% 내린 31만원, 대형마트는 4.1% 내린 35만7000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핵심 재료인 배추를 비롯해 몇 가지 부재료 가격이 올랐으나, 지난해 김장비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고춧가루 가격이 올해 크게 내리면서 전체적인 금액은 지난해보다 적게 들 것으로 조사됐다.

주재료인 채소류 중에서는 배추 무름병 피해와 늦가을 기습 한파 등으로 배추 가격이 크게 올랐다. 9일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배추 1포기당 가격은 5500원으로, 지난해보다 38%가량 비싸다.

양념류 중에서는 마늘과 소금 가격이 올랐지만 고춧가루 가격은 3㎏ 기준 8만원에서 10만800원으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최대 33%가량 하락했다.

일부 양념 채소 가격도 줄었다. 생강은 공급량이 늘며 가격이 내렸고, 새우젓과 멸치액젓은 코로나19 사태로 각종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면서 수요가 감소한 탓에 예년보다 가격이 내리거나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했다.

업계에선 올해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김장을 할 수 있는 시기를 11월 말 이후로 예측했다. 특히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지역은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동해안은 12월 중순·남해안은 12월 중순에서 하순을 올해 김장하기 좋은 때로 내다봤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연구원은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에 냉해나 무름병 피해가 비교적 적은 남쪽 해안가에서 출하하는 배추로 김장하는 것이 올겨울 지혜로운 김장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올해 김장 품목별 비용 그래프. (자료=한국물가정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300

    랭킹뉴스더보기

    전체보기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