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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잇따른 고병원성AI···6개월만에 또 번지나

입력 2021.11.24. 16:21 수정 2021.11.24. 17:20
5월 종식선언 이후 이달만 4건
올해 살처분 381만마리 '최대'
급증한 철새개체·이동 주원인
철새 도래지 방역 모습.

지난 겨울부터 늦봄까지 기승을 부렸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남지역에서 또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앞서 유행했던 H5N8형이 아닌 H5A1형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되는 등 새로운 고병원성 바이러스를 통한 감염이 확산되는 모양새로 나타나고 있어 방역당국이 추가 확산 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올해 4월 6일까지 발생했던 고병원성AI는 전남 9개 시·군에서 21건이 발생, 97농가에 521억원의 피해를 입혔다.

피해액 규모는 2014년부터 2015년 2년간 발생했던 607억원에 비해 적지만 당시 AI의 경우 계절적 요소와 상관없이 연중 발생했다는 점에서 비교점이 다르다.

기존 발생시기인 겨울~봄을 기준으로 했을때 지난해와 올해 발생한 AI피해는 역대 최대인 셈이다.

또 살처분된 닭·오리도 예방적 살처분 강화로 인해 역대 최대인 381만마리에 이르는 등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

그런 상황에서 철새들의 본격적인 이동이 시작되는 11월이 오자마자 잇따라 고병원성AI가 나주, 강진, 담양 등서 터져나왔다.

지난 11일 나주 세지면 육용오리농장을 시작으로 16일 강진 신전면 종오리농장, 17일 나주 세지면 육용오리농장, 23일 담양 대덕면 육용오리농장 등 3개 군 4개 농장에서 고병원성AI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리 10만2천마리가 살처분됐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검출된 AI바이러스가 지난 겨울 유행했던 H5N8형이 아닌 H5A1형으로 현재 유럽 등지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동일하다는 점에서 철새 이동으로 인한 감염을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달 들어 전남서 확인된 겨울철새만 114종 17만2천896마리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2%, 전월 대비 413%가 각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철새 주요 서식지인 영암호, 해남 고천암호, 순천만 등은 전월대비 최소 212%에서 최대 813%까지 철새 개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측은 전남의 감염경로가 철새가 북쪽에서 제주로로 이동하는 서해안벨트 라인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전남도는 우선 농협공제방제단 등과 함께 철새도래지 인근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도내 전 닭·오리 사육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강화 등 강화된 방역대책을 적용하는 한편 전남도 현장방역점검반 10명을 투입해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상황이 종료될때까지 무작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정인제 전남도 동물방역팀장은 "지난 11일 첫 발생 이후10여일만에 3곳에서 추가로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철새를 제외한 다른 감염원인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며 "농장단위 차단방역과 예찰 강화로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월 8일 충북 음성 메추리 농장에서 첫 발생한 고병원성AI는 23일 담양 육용오리농장까지 8건이 발생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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