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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두환씨 빈소에 국힘 줄조문···'무릎사과'는 쇼였나"

입력 2021.11.25. 14:26
정진형 기자구독

기사내용 요약

"외신도 '독재자'라 명명하는데…국힘 본색 드러나"

"전두환씨, 당신이 죽였던 수백 영혼에 사과했길"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된 전직 대통령 故 전두환 씨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조문객보다 항의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더 많이 이어지고 있다는 전두환씨의 빈소에 국민의힘 인사들이 줄줄이 나타났다"고 질타했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의 본색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김기현, 주호영 의원 등 국민의힘 전, 현직 원내대표는 물론이고 망언이 난무했던 5.18 공청회를 열어 광주시민의 마음을 짓밟았던 김진태 전 의원도 보란듯이 나타났다"며 "이쯤 되면 광주시민 앞에 무릎을 꿇었던 그 순간이 '위선'이 아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진태 전 의원이 광주시민에 대한 사과 요구에 '돌아가신 마당에 적절치 않다'고 답한 것을 거론한 뒤 "기가 막힌다"며 "타임,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은 전두환씨의 죽음을 타전하면서 모두 'Military Dictator(군사 독재자)', 'Brutal Dictator(잔인한 독재자)' 등으로 명명했다. 전 씨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이미 끝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조문을 두고 말이 오락가락하는 대선후보에 이어, 선거철을 맞아 다시 언론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는 전직 의원, 그리고 전, 현직 원내대표의 줄줄이 조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며 "지금까지 광주를 향한 행보와 발언은 그저 표를 의식한 '쇼맨십'에 불과했던 것인가"라고 꾸짖었다.

그는 또 "고(故) 전두환 씨, 그곳에서 사과드렸나. 41년 동안 당신의 사과를 기다렸을, 당신에게 죽임을 당한 수백의 영혼들에게 혹시, 아직도 하지 않았다면 당장 사과하시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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