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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스마트관광·다크 투어리즘으로 광주관광 시대 열어야 한다

입력 2021.11.18. 17:08 수정 2021.12.01. 19:10
이삼섭 기자구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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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란 광주시의회 의원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위드코로나 선언과 일상 회복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면서 관광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럽을 비롯해 동남아 등 많은 나라들이 하늘길을 열고 관광객 맞이를 시작했다.

광주는 말 그대로 관광 불모지다. 광주 산업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산업이라고 조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빈약하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관광산업 유발 고용 유발지수는 제조업 대비 2배, 전 산업 대비 1.4배로 매우 고용친화적인 사업이다. 그럼에도 광주시의 관광산업 경쟁력은 타 광역도시와 비교해 서울을 제외한 6개 광역시 중 하위권에 있다. CNN이 발표한 한국 관광 50선에 우리 시 관광자원은 단 한 개도 들어가 있지 않는 등 빈약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관광산업은 앞서 언급한 고용 창출 효과나 지역 소상공인 경제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육성 정책을 포기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필자는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관광에 대한 미래비전을 제시하면서 광주관광재단의 의욕적이고 도전적인 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광자원 발굴에 대한 노력이 반드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최근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해외 많은 도시들이 스마트 기술을 활용, 관광 인프라를 고도화해 경쟁력을 증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관광은 광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관광 홍보 마케팅부터 안내, 일정 추천, 교통, 소비, 후기 등 방문 전부터 방문 후까지 모든 관광활동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해결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러한 스마트 플랫폼을 통해 동선, 소비행태, 체류일수, 교통수단 등 광주를 찾는 관광객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할 수 있어 관광정책의 수립에 반영할 수 있음은 물론 새로운 관련 비즈니스 창출도 가능해진다.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획득된 데이터는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성장 에너지 같은 존재이며 광주의 인공지능 산업을 발전시키는 연료로 활용될 수 있다.

여기에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고 있는 5·18 광주 민주항쟁을 연계한 다크 투어리즘을 접목해 광주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한다. 다크 투어리즘의 핵심 목표는 방문객에게 역사적 교훈을 전달하고 비극에 대한 정서적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다크 투어리즘 현장은 단순 비극적인 장소로서의 의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과거와 미래 현재를 이어주는 미디어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 그러나 안내판, 건물, 거리, 추모비 또는 상징물로 이뤄져 있는 현재 다크 투어리즘 콘텐츠로는 방문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의 내용과 깊이는 지극히 한정적이고 피상적일 수밖에 없다.

다크 투어리즘도 관광의 일종인 만큼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소비하고 싶어 하는 콘텐츠의 경쟁력이 중요하다. 죽어있고 일방향적이며 정적인 다크 투어리즘 콘텐츠를 생동하며 쌍방향적이고 동적인 콘텐츠로 변화 시킬 수 있다면,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역사적 서사를 생생하고 깊이 있게 방문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다크 투어리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 부분에서 스마트 투어리즘과 다크 투어리즘의 접목이 필요하다.

만약 다크 투어리즘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스마트 기술을 다음 몇 가지로 특징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쌍방향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또한 물리적 공간이 아닌 가상의 공간에 구현하기 때문에 공간적 제한이 없다. 세 번째로 방문객의 위치정보를 파악해 상황과 현장에 맞는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다. 네 번째로 소프트웨어 관광 콘텐츠로 하드웨어적 관광 콘텐츠보다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다. 마지막으로 방문객의 관광소비 데이터를 수집 분석을 통해 효과적, 지속적으로 관광 콘텐츠 진화 발전이 가능하다.

광주관광은 관광재단 설립 전후로 구분된다고 할 수 있다. 광주관광재단 출범 2년 차 광주관광에 새로운 서광이 드리우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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