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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2022 신년특집]초연결·초지능·초실감 시대··· 광주, AI에 신기술을 융합하다

입력 2022.01.02. 17:26
주현정 기자구독
<광주시 인공지능 중심도시 >
산업 선도 3년만에 가시적 성과
핵심 집적단지·실증센터 본궤도
메타버스 융합도시로 성장 기대
기술 발전하는데 법안은 제자리
이미지=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제공

◆AI 구심점 광주… 속도도 단연

AI 중심도시 조성 선포 3년만에 광주는 관련 산업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았다. 130개가 넘는 기업을 유치했고, 생태계도 속도감 있게 안정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핵심 시설인 AI 산업융합 집적단지가 올해 첫 삽을 떴고, 이 가운데서도 신기술 개발의 거점이 될 특화산업 실증센터는 이미 가동됐다.

지난달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글로벌 AI 컨퍼런스 'AICON 광주 2021'에서 선보인 메타버스 이미.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제공

AI집적단지는 세계적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하고 있다. 국가가 예산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 사업지이기도 하다. 2024년까지 총 사업비 900억여원을 투입되는 AI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대, 세계 톱10 규모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능력이 88.5페타플롭스(PF) 규모다.

연구, 실증, 창업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집적단지 시설 대부분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도록 개방된다.

집적단지를 통해 광주는 3대 효자 산업인 자동차·헬스케어·에너지 분야 제품 개발 실험·실증 환경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열악한 지역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대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로 구현된 광주형일자리의 제2, 제3의 광주형 AI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최종 목표다.

지난해 10월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공지능사관학교 2기 끝장개발대회(해커톤)' 진행 모습. 무등일보DB

◆AI+메타버스… 대전환 선도

산업계 전반이 인공지능 분야로 재편되면서 새롭게 떠오른 기술이 바로 메타버스다. 신종 감염병 장기화가 부른 비대면의 일상화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체감을 높인 덕이다.

광주 첨단3지구에 조성중인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감도. 이곳에는 AI데이터센터(맨 오른쪽 건물) 등 핵심 시설이 들어선다. 무등일보DB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주력해 온 광주는 최근 전국 첫 가상 지자체 조성을 목표로 한 'AI-메타버스 융합도시'도 선언했다.

의료헬스케어, 친환경자율주행, 친환경에너지, 문화콘텐츠, 제조 등 5대 대표산업을 메타버스와 융합하는 산업특화형 서비스 개발을 골자로 한다. 융합신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MZ세대들을 위한 '신개념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낮은 시민 체감도를 극복 할 복안인 셈이다.

유니콘 기업을 육성해 광주를 '글로벌 인공지능 융복합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실질적으로 광주 AI 생태계를 이끌고 주도할 '앵커기업 부재'에 대한 문제는 그동안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된 문제다. 광주에 터를 잡은 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해,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산업 규제 개선 및 AI 보안 인증 등을 지원함과 동시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을 인공지능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제고시켜 나갈 계획이다.

◆육성 법안은 낮잠 중

인공지능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 하지만 현재는 기본 틀 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못한 상태다.

실제로 광주 지역 국회의원 4명이 발의한 관련 법안이 최고 15개월째 상임위 문턱 조차 넘지 못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발의된(지난해 9월) 무소속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의 '인공지능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안'을 비롯해 지난해 10월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의 '인공지능 집적단지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과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의 '인공지능 기술 기본법안', 올 7월에는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의 '인공지능에 관한 법률안' 모두가 그렇다. 과학기술통신부가 인공지능 구현 전략을 내놓기는 했지만 기초 발판이 될 통합 기본법이 제자리 걸음만 걸으면서 산업기반 조성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선 정국 여파로 입법 논의가 쉽지 않은 점도 걸림돌이다. 인공지능 산업 육성이 광주의 핵심 미래산업 키워드인 동시에 국가적 과제인 만큼 관련 법안 처리가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정책과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산업지형 변화에 선제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 산업과 헬스케어, 에너지, 문화콘텐츠 친환경자동차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술 보급·확산을 위해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 발굴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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