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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올 코로나 사망 2만7000명 추정···독감 100배"(종합)

입력 2022.11.14. 12:01
김남희 기자구독

기사내용 요약

"고령층 독감 접종률 77%, 코로나는 12%대"

연간 사망자 독감 210명, 코로나 2만4000명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을 찾은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사전 예약에 참여한 18세 이상 접종자를 대상으로 오미크론 BA.4와 BA.5 기반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2022.11.1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계절독감(인플루엔자)보다 훨씬 많은 상황에서 백신 접종률은 더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65세 이상 독감 접종률은 77%인데 동절기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12.7%밖에 되지 않는 현실이 놀랍다. 미국은 접종률이 26%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전 2010~2019년 독감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는 210명이다. 그런데 코로나 사망자는 올해 약 2만4000여명으로 100배가 넘는다. 지금 독감에 더 집중해서 예방접종을 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19명으로 하루 평균 45명 수준이다. 이는 한 달 전(10월17~24일) 하루 평균 20명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정 위원장은 올해 코로나 사망자가 2만7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말까지 한 달 반 정도가 남은 시점에 3000여명이 더 사망할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정 위원장은 "코로나는 독감보다 훨씬 무서운 감염병이다. 독감은 환자 한 사람이 2~3명을 감염시키지만 코로나는 한 사람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킨다"며 "동절기 접종률이 앞선 4차 접종률 60.6% 이상은 반드시 돼야 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오미크론의 병독성이 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인식에 대해서는 "결코 같지 않다"며 "최근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0.06%인데 독감은 0.03% 정도로 계산된다. 이마저 독감은 걸려도 검사를 잘 하지 않아서 나온 수치로, 실제로는 0.01%도 채 안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동절기 추가접종에 활용되는 백신은 모더나 BA.1, 화이자 BA.1, 화이자 BA.4/5 등 3종이다. 18세 이상 국민 중 1·2차 기초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원하는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권장되는 접종 간격은 4개월로, 7월 이전 마지막 접종을 했거나 감염된 사람이라면 접종 가능하다.

정 위원장은 지자체가 접종률을 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지역 내 보건의료협의체를 적극적으로 운영해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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