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바로가기 열기 섹션 바로가기 열기

뉴스룸 동영상

뉴시스

개량백신, 신종변이에 효과?···"중화항체 최대 13배↑"[Q&A]

입력 2022.11.23. 14:35
이연희 기자구독

기사내용 요약

"2가 백신, 감염 예방효과도 어느 정도 기대"

"3~4개월 만의 접종, 이상반응에 영향 없어"

"5세 이상 소아·청소년 접종 필요성 등 검토"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백경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23. kmx1105@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백경란 질병관리청장과 감염병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궁금증에 직접 답하며 동절기 개량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백 청장과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서울대 어린이병원 교수)은 23일 오전 청주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동절기 추가접종 관련 질의에 직접 답변했다.

이날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4.5% 수준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 21일부터 4주간 코로나19 예방접종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 접종률 목표를 50%,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접종률을 60%로 정했다.

이날 질병청은 국민소통단과 1339 콜센터, 온라인을 통해 국민들의 개량백신 관련 질문 20가지를 추렸다.

잦은 접종에 대한 우려에 대해 전문가들은 "해외에서도 백신의 이상반응이 늘어난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으며, 2가 백신 3개 종류 중에서는 "가장 적기에 빨리 맞을 수 있는 백신을 맞아 달라"고 당부했다. 접종 기피 현상에 대해서는 "망설임을 조금만 넘어서면 건강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은 "12~17세 청소년에 대해서는 동절기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며 5~11세 연령대에 대해서도 "도입 시기, 접종 권장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백 청장과 전문가들의 답변을 Q&A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Q. 백신을 맞았는데 왜 코로나19에 걸리나

A. 백신 효과는 두 가지다. 하나는 감염을 막아 주는 효과이고, 나머지 하나는 감염됐을 때 중환자와 사망자가 되는 것을 막아 주는 효과다. 감염 예방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는 경향이 있고 새로운 변이가 등장했을 때 더 많이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고 시간이 지나더라도 감염 예방효과 만큼 그 감소폭이 크지 않다.

Q. 2가 백신은 감염 예방효과가 큰가

A. 2가 백신은 새로운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어느 정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유행하는 대부분의 변이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계열이기 때문에 감염 예방효과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중증·사망 예방효과도 조금 더 오래 유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Q. 2가 백신이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도 효과가 있나

A. 개량 백신을 맞으면 지금 유행하는 BA.4/5 에 대해서도 효과가 충분하고 지금 유럽이나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BQ.1이라든지 XBB 타입에 대해서도 충분한 면역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식 발간된 논문은 아니지만 최근 백신 효과를 보면 오미크론 BA.4, BA.5에 대해서도 개량백신을 맞았을 때 기존의 단가 백신을 맞았을 때보다 중화항체가 13배까지 올라간다. BQ.1도 7배, XBB에 대해서도 14.8배 정도로 중화항체가가 잘 자극되고 기존 백신보다 높다고 나오고 있는 데이터가 발표됐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김내과의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화이자 2가 개량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2022.11.23. mangusta@newsis.com

Q. 코로나19의 장기 후유증(롱코비드)에도 예방 효과가 있는지

A. 국내 연구 결과 백신 접종 후 감염자는 미접종 감염자보다 3~4개월까지 이어지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훨씬 더 낮다는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다. 백신접종이 감염·중증 예방효과를 넘어 장기적인 합병증을 줄여 주는 데도 어느 정도 기여한다는 근거들이 쌓이고 있다.

Q. 2가 백신 세 종류는 효과에 차이가 있나

A. 미국에서는 BA.4/5 기반 2가 백신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 외 모든 국가에서는 2가 백신에 차이를 두지 않고 모두 선택 가능하다. 항체 생성 측면에서 더 우수하거나 열등하다는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고민할 필요 없이 현재 사용 가능한 백신을 적기에 빠르게 접종하는 것이 백신 선택보다 중요하다.

Q. 어떤 사람에게 2가 백신 접종이 필요한가

A. 60세 이상의 고위험군과 60세 미만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위험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필수로 맞아주시면 좋겠다. 건강한 60세 이하 연령대에서도 가족 중 항암치료자나 면역억제제 사용 환자, 만성질환이 있는 부모님, 조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젊은 분들이라면 꼭 같이 맞으셔서 가족 내 전파를 최소화시키는 것이 유리하다.

Q. 고위험군이 아닌 청장년층의 접종 필요성은

A. 코로나19에 직접 감염되었을 때 합병증에 걸릴 확률과 위험도가 압도적으로 비율도 높다. 젊은 분들에게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한다면 '롱 코비드' 예방에도 상당히 기여를 하기 때문에 접종하시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Q. 2가 백신 접종 기피 여론이 있는 듯 한데

A.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35%만 접종 의향이 있고 65%가 접종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 (접종 의향이 없는) 65%를 자세히 보면 '의료진의 권고 등 꼭 필요한 경우에는 접종하겠다'가 22%, '유행과 접종 상황 등을 지켜보며 판단하겠다'가 29%다. 즉 50% 이상의 국민께서 '접종에 필요하다고 판단을 하시면 접종할 의사가 있다'는 결과로 보인다. 유행 상황이 많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2가 백신을 이용해서 추가접종을 맞을 시기라는 것을 국민들께 적극 설명하고 있다.

Q. 접종자에 대한 실질적인 인센티브는 없는지

A. 접종을 해야 하는 본질적 이유는 인센티브나 국가의 강제적인 절차들이 아니라 백신 접종의 효과에 기반한다. 기본적으로는 자신의 건강을 위한 것이고 자신의 가족을 조금 더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점을 알아 달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을 찾은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2.11.23. jhope@newsis.com

Q. 2가 백신의 이상반응은

A. 통증, 발적 등 일시적인 이상반응 이외에 2가 백신을 맞음으로 인해서 새로 나타난 이상반응은 없었다. 국내 사례를 보면 단가백신에 대한 이상반응 보고 사례에 비해 신고율이 10분의 1 정도다.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Q. 잦은 백신 접종이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A. 해외에서도 여러 번 접종하더라도 그 자체로 백신의 이상반응이 늘어난다는 보고는 없었다.

Q. 내년부터 연 2회 고정적으로 접종하게 되나

A.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기 때문에 내년 상황을 미리 예측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다. 앞으로 유행 상황이나 중증도의 변화 등에 따라 접종 간격 등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 인플루엔자(독감)처럼 예측 가능한 계절성 질환이 된다면 정기 예방접종으로 포함할 수 있지 않을까 예측한다.

Q. 영유아 및 소아·청소년에 대한 추가 접종계획은

A. 청소년(12~17세)은 백신에 대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성인과 상당히 유사하다. 국내에서도 화이자 BA.1 및 BA.4·5 2가 백신이 국내에서도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입장에서 고위험군 소아·청소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청소년에게는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본다. 5세~11세 소아에게는 국내에는 아직 2가 추가 접종 백신이 도입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연령에서는 미국에서의 접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도입 시기, 접종 권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5세 미만은 아직까지는 2가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Q. 겨울철 유행에 대비해 거리두기 강화 계획이 있는지

A. 가능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는 강화하지 않도록 정책을 준비하고 국민들께 많은 참여를 요청드리고 있다. 현재 가장 중요한 수단이 백신 접종이다. 의료체계로 잘 감당 가능하다면 추가적인 거리두기 강화 조치 없이 지낼 수 있다.

Q. 기존에 도입된 단가 백신들은 폐기하나

A. 동절기 추가 접종은 현재 2가 백신을 맞도록 권고하고 있다. 기존 백신을 활용한 3·4차 접종은 중단할 계획이다. 이미 도입된 기존 백신뿐만 아니라 계약돼 도입 예정인 물량인 유전자 재조합 백신도 개량백신이 개발돼 공급되지 않는다면 활용이 매우 제한적이고 폐기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일각에서는 남은 백신을 소진하기 위해 접종을 독려한다는 가짜 정보도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Q. 전문가로서 국민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할 말이 있다면

A. (백신을) 또 맞아야 된다는 망설임만 조금 넘어서면 건강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고 가족들과 행복한 겨울을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300

랭킹뉴스더보기

전체보기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