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6천원에 하늘길 달려보자! 근교 모노레일
입력 2022.11.24. 10:13날씨 걱정 없이 경치 구경할 순 없을까.
찬바람 불어 쳐도 실내에서 탁 트인 뷰 감상할 수 있는 모노레일 어떤가.
이동도 간편하고 안전해서 어린 아이나 부모님과 함께 여행 중이라면 이색 교통수단으로도 좋다.
남해의 푸른 다도해부터 순천만의 갈대숲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근교 모노레일 탑승지 소개한다.
1. 남원 에어레일
위치 : 전북 남원시 소리길 86 남원에어레일 춘향 스테이션
가격 : 순환 (대인 16,000원 소인 13,000원) *편도는 현장판매만 진행
운영시간 : 09:30~18:00
남원 하늘길 달리며 아름다운 자연경관 감상하고 힐링하자.
올 하반기 춘향 테마파크에 개장한 에어레일은 남원시의 관광지를 모두 이어주는 관광 모노레일이다.
춘향 테마파크를 시작으로 함파우 소리체험관, 남원 항공우주천문대 등 총 3개의 역을 순환한다.
3개 역을 모두 순환하면 약 45분 정도 소요된다.
편도는 현장에서만 구매 가능하며, 순환권은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 구매하면 1,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모노레일은 한 대 당 8명 정도 앉을 수 있고 의자 주변 공간은 넉넉하다.
속도감이 빠르진 않지만, 시야가 탁 트여 있어 하늘을 나는 것 같다.
또, 양 옆과 위쪽이 모두 통유리로 되어 있어 한참을 구경해도 지겹지 않다.
에어레일 타고 남원 향토박물관, 춘향 문화예술회관, 국립 민속국악원까지 360도로 둘러볼 수 있다.
2. 완도타워 모노레일
위치 : 전남 완도군 완도읍 장보고대로 332
가격 : 왕복 성인·청소년 6,000원 초등생 4,000원
운영시간 : 10:00~17:00 (주말 1시간 연장운영 / 월요일 정기휴무)
단돈 6천 원에 완도 바다의 푸른 절경 한눈에 담아보자.
완도타워 모노레일은 매시 15분 간격으로 운영되며 45인승으로 내부가 꽤 큰 편이다.
운행시간은 7분 정도지만 눈높이가 달라진 만큼 새로운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천천히 올라가는 모노레일 안에서 다도해의 푸른 경치 감상해보자.
멀리 신지대교 모습도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수평선 너머로 제주도도 보인다.
모노레일 타고 오르다 보면 다도해 일출공원에 도착한다.
산책로가 잘 조성돼있어서 주변 감상하면서 천천히 걷기 좋다.
완도타워는 입장료(성인 기준 2,000원)이며, 내부엔 카페와 전시관이 있다.
다도해 일출공원엔 완도타워에서 공원 초입구까지 내려갈 수 있는 짜릿한 집라인도 있다.
3. 순천 스카이큐브
위치 : 전남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7
가격 : 순천만국가정원 입장권+모노레일 통합권 (성인 14,000원 청소년 12,000원)
운영시간 : 동절기 08:30~15:30 (월요일 정기휴무)
드넓은 순천만 국가정원 편하게 모노레일 타고 관광하자.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 국가정원은 그 규모가 워낙 커서 정원을 모두 구경하려면 걸어서 족히 2시간은 넘게 걸린다.
그래서 웬만하면 통합권을 구매해 스카이큐브와 갈대열차로 편하게 관람하는 걸 추천한다.
우선, 스카이큐브 이용이 주목적이라면 서문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쭉 걸어 들어오면 오른쪽에 매표소가 있는데, 내일로·남도 패스 여행객은 단체요금으로 할인 받을 수 있다
스카이큐브는 왕복 소요시간은 총 20분으로 최대 시속은 60km 정도다.
정원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데 습지에 가까워질수록 경치도 탁 트인다.
문학관역에 도착하면 습지까지 갈대열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물론, 도보로 이동 가능하나 걸어서 습지 안쪽까지 가려면 15분 정도 소요된다.
습지에 도착하면 입구부터 거대한 갈대 군락이 흔들리는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길게 뻗은 갈대 밭을 보고 있노라면 답답한 마음도 뻥 뚫리는 기분이다.
갈대는 겨울까지 볼 수 있지만, 좀 더 추워지기 전에 산책할 겸 나들이 떠나보자.
4. 무주 모노레일
위치 : 전북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 791-1
가격 : 대인 2,000원 소인 1,000원
(태권도원 입장료 대인 4,000원 청소년 3,500원 등)
운영시간 : 동절기 10:00~16:00 (월요일 정기휴무)
아이들과 가볼 만한 볼거리·놀거리 가득한 곳 없을까.
무주 태권도원엔 전시관, 체험관, 상설공연, 모노레일까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있다.
입장료를 구매하면 태권도 시범공연도 관람할 수 있는데 공연은 하루에 2번 (11시와 14시에) 진행된다.
공연 시간이 30분 정도로 길지 않지만, 공연이 끝나면 직접 품새나 격파를 배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공연장 옆 박물관에는 태권도와 관련된 전시와 VR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신나게 뛰어놀았다면, 백운산의 광활한 경치 구경하는 것도 잊지 말자.
전망대까지 모노레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경사가 가팔라 앞자리에 타면 아찔하지만 이동시간이 짧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백운산의 갓대봉과 소천리 마을까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늦가을엔 곳곳이 울긋불긋하게 물들고, 좀 더 추워지면 눈꽃이 소복이 쌓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박하빈기자 parkhabin0738@srb.co.kr·정수연기자suy@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