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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최대' CES···재계 총수들 출동 가능성

입력 2022.12.03. 10:00
이현주 기자구독

기사내용 요약

전년 대비 전시 규모 50% 증가…삼성·LG 등 참가

최태원, 첫 CES 참가할듯…ESG 경영 강조 전망

이재용, 회장 승진 후 첫 CES…과거 7년 연속 참여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국제컨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0.2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세계 최대 전자·IT박람회 'CES 2023'이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의 참석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재계의 고관심도 라스베이거스에 솔릴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CES에는 약 1000개의 신규 업체를 비롯해 총 24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한다. 주요 업체로는 삼성, LG를 비롯해 구글, 소니, 아마존 등이 있다.

CTA는 'CES 2023'이 전년 대비 50% 커진 규모로 진행되며 2020년 이후 미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대면행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장 먼저 참석 여부를 결정한 이는 최태원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과거 수차례 CES 참석을 검토했지만 불발됐다. 지난해 역시 오미크론 확산으로 행사 직전 취소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CES에 처음으로 참석해 SK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한 탄소중립 경영 의지를 알리고 글로벌 시장 환경 흐름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그룹은 배터리 및 소재 5개, AI서비스 2개, 디지털 기반 폐기물 솔루션 1개, 디지털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2개 등 총 10개 제품에 대해 CES 혁신상을 받았다.

CTA는 전시에 앞서 출품작을 사전에 평가해 혁신상을 선정한다. 최고 혁신상은 기술, 디자인, 혁신성 등을 중심으로 응모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하나의 제품 및 서비스에 수여하는 상이다.

SK온의 E556 SF배터리와 SKIET의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SK그룹 관계사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CES에 참여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최 회장이 부스를 관람하며 SK는 물론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적인 제품들을 직접 둘러보고 경영 현안을 구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다.

최 회장이 딸과 함께 CES에 참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 회장의 큰 딸인 최윤정 수석매니저가 속한 SK바이오팜은 국내 제약사 최초로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혁신상 쾌거를 이뤘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시스】= 이재용 회장이 삼성전자 상무 시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 참석해 TV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12.1.11. photo@newsis.com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우 승진 후 처음으로 맞는 CES인 만큼 참석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회장은 2007년 1월 삼성 상무 시절 CES를 통해 공식 석상에 첫 데뷔한 후 2013년까지 7년 연속 CES를 챙길 정도로 CES를 중시해 왔다. 2014년 이후 CES를 찾진 않았지만 10년 만에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에서 매년 가장 넓은 부스를 꾸미고 혁신 제품들을 공개해왔다. CES 2023 역시 최대 규모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어서 이 회장이 기술력을 점검하고, 경쟁사 미래 동향을 살필 좋은 기회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를 앞두고 최고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46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영상디스플레이 18개, 모바일 11개, 생활가전 10개, 반도체 7개 등 총 46개의 혁신상을 받아 지난 CES 2020과 함께 역대 최다 수상 타이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이 회장이 자동차 전장산업에 관심이 높은 만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부스 등을 들러 미래 모빌리티 사업 분야를 구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된다. 과거 구본무 선대회장은 CES에 참석한 적 있지만 구 회장은 2018년 회장 취임 이후 CES에는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LG전자를 비롯한 이노텍, 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들이 구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힘을 싣고 있는 전장사업 관련 제품들을 CES에 대거 선보일 것으로 전해지면서 구 회장의 첫 CES 참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5대 기업 총수 중 유일하게 지난 CES에 직접 참가했던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는 이번에 불참한다. 정 회장은 지난 전시회에 참가해 메타모빌리티로 궁극적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대신 현대중공업그룹이 2년 연속 참가한다. 'CES 2022'에 첫 참가했던 정기선 사장은 이번에도 직접 참석해 그룹의 비전을 소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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