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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1도 ´역대급 한파´···광주·전남 사고 잇따라

입력 2023.01.25. 16:19 수정 2023.01.25. 16:31
이정민 기자구독
대명절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광주·전남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광주 서구 화정동 일대 이면도로에서 시민들이 차량을 뒤로한채 바쁜걸음으로 이동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최저 기온이 영하 21도에 달하는 등 역대급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도로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강한 파람과 높은 파도로 하늘길과 바닷길도 끊기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2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남 나주 영하 21.1도, 영암 영하 17.7도, 보성 영하 16.4도, 곡성 영하 15.2도, 영광 영하 16.7도, 광주 영하 13.4도 등을 기록했다.

특히 광양의 경우 영하 12.9도를 기록하며 기상관측 이래 1월 중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나타냈다. 영광(영하 15.7도)과 강진(영하 14.9도)도 1월 중 두 번째로 낮은 최저기온을 보였다.

광주·전남지역에 지난 23일 밤부터 쏟아진 눈은 이날 오전까지 최고 20㎝ 넘게 내린 뒤 대부분 그쳤다. 내린 눈으로 인해 진도·함평·구례·화순 등의 산간 지역 도로 5곳의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하늘길과 바닷길 운행도 끊겼다.

목포·여수·고흥·완도를 오가는 13항로 16척의 여객선이 통제됐고, 광주·무안·여수공항 등에서도 출발·도착 비행편이 잇따라 지연됐다.

내린 눈이 영하권 날씨에 얼어붙으면서 빙판길 사고도 이어졌다.

전날 오전 9시 21분쯤 광주 광산구 제2순환도로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탑승자 2명이 다쳤다. 같은날 광산구 송정동에서는 보행자가 빙판길에 넘어져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50분께 나주 다시면 1번 국도(다시 방면) 편도 3차선 중 1차로에서 A(58)씨가 몰던 5t 트럭이 마주오던 B(63)씨의 9t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B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도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몰던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일 최저기온이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지는 강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도로 곳곳에 결빙이 예상되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고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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