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하얀꽃 세상···나주서 4월 8~9일 '배꽃 대향연'
입력 2023.03.27. 14:21기사내용 요약
나주배박물관 일원 '나주 배꽃 길에서, 봄을 만나다'
영산강 유채꽃밭·한수제 벚꽃길 연계 셔틀버스 운영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하얗게 핀 배꽃 세상으로 변한 나주에서 봄날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축제가 펼쳐진다.
전남 나주시는 4월 8~9일 이틀간 전국 유일의 배 박물관인 나주배박물관 일원에서 '2023년 나주 배꽃 대향연'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나주 배꽃 길에서, 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지역 대표 특산품인 나주배 전시·홍보와 다채로운 체험·이벤트, 공연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나주시는 행사 기간 배꽃과 더불어 영산강 둔치 공원 유채꽃밭, 한수제 벚꽃 거리에서 관광객들이 나주의 봄꽃 대향연을 즐길 수 있도록 봄꽃 명소 3곳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함께 운행한다.
배꽃향연은 행사 첫날에는 13년 만에 나주 배꽃 축제 부활을 축하하는 배꽃 어린이 재롱잔치, 시립합창단·어린이집 축하 공연이 열린다.
둘째 날은 배 껍질 길게 깎기, 배 예쁜 모양으로 깎기, 나주배꽃 4행시 짓기 등 관광객이 참여해 경품을 받아 갈 수 있는 이색 경연과 배즙을 섞어 만든 인절미를 직접 메쳐보고 맛보는 배떡 나눔 체험이 진행된다.
꽃물결이 출렁이는 배꽃·유채꽃밭을 배경으로 '전국 사진 촬영대회'가 첫날 열리고, 둘째 날에는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즉석 배꽃 사진(핸드폰) 촬영 콘테스트'도 열린다.
또 행사장 주무대 일원에선 배 슬러시·배 깍두기·배술 등 배로 만든 음식과 다양한 가공식품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홍보·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나주시는 하얀 배꽃이 흐드러지게 핀 과수원에 배꽃 감상 스팟과 배꽃 길 걷기 코스를 조성해 바라만 봐도 마음의 치유가 되는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코로나19 일상 회복 이후 맞이하는 새로운 봄, 명품 나주배 브랜드화 추진 원년을 맞아 개최하는 나주배꽃 대향연은 나주배의 전통과 역사성, 우수성을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가족·연인·친지들과 나주에서 특별한 봄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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