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즈 감독 퇴진 시위하겠다"..팬 모금액 빼돌린 30대 송치
입력 2023.11.20. 15:53변재훈 기자구독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프로야구 성적이 부진한 기아타이거즈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겠다며 팬들로부터 모은 돈을 횡령한 30대가 검찰로 넘겨졌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프로야구 구단 감독 퇴진 시위 명목으로 모금한 돈을 빼돌린 혐의(횡령)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19일부터 8월 17일까지 기아타이거즈 팬 수십여 명이 감독 퇴진 시위 명목으로 모은 700여만 원 중 수백만 원을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올 시즌 기아타이거즈의 성적 부진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아 감독 퇴진 운동에 나서자'며 모금 활동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당초 감독 퇴진 운동에 뜻을 모은 다른 팬들에게 ▲'퇴진 구호' 표출 LED전광판 트럭 시위 ▲현수막·전광판 게시 등을 제안했으나, 실제로는 트럭 임차 명목 비용만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금 활동에 참여했던 다른 팬들은 A씨가 모금액 용처와 정산을 투명하게 밝히지 않았다며 지난 8월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바탕으로 석 달간 수사를 벌여 A씨가 전체 모금액 중 상당 금액을 고의로 빼돌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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